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역삼동 개나리6차를 재건축 한 ‘역삼자이’와 논현동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논현경복’이 내달 중 각각 분양을 앞두고 있다.
특히 최근 부동산 규제 완화와 거래량 증가에 따른 부동산 시장에 기대심리가 증가하면서 이 지역은 벌써부터 분양권에 프리미엄이 붙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이 두 단지 모두 일반분양이 적고 조합원 분양 물량이 대부분이여서 현실적인 분양가 책정과 확실한 개발 호재가 마련된 이후 분양을 하기로 전략을 수정했기 때문에 향후 분양시기에 대한 조율이 이번 분양의 성패를 좌우 할 것이라는 평이다.
먼저 강남 재개발 아파트 분양대전의 시작은 내달 GS건설의 ‘역삼자이’가 알릴 예정이다.
‘역삼 자이’는 역삼동 개나리6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것으로 지하 3층, 지상 최대 31층 3개 동에 전용면적 59~114㎡ 408가구로 구성됐다. 이 중 114㎡ 8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역삼자이가 들어서는 역삼동 일대는 지하철2호선 선릉역과 분당선 한티역 구간의 도성초 사거리를 중심으로 래미안, e편한세상, 푸르지오, 아이파크 등 인기브랜드 아파트가 대거 밀집해 있다. 서울지하철 2호선·분당선 환승역인 선릉역 역세권 입지와 역삼중, 진선여중·고, 휘문고 등과 대치동 학원가와 가까운 교육환경이 최고 강점으로 꼽힌다.
이어 대림산업이 논현동 옛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논현 경복e편한세상’이 분양대전을 잇는다.
‘논현 경복e편한세상’은 전체 367가구로 구성, 전용 84~113㎡ 4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내년 개통 예정인 분당선 연장선 및 9호선 환승역인 선정릉역과 올해 개통 예정인 지하철 9호선 연장 구간인 삼정역의 중간 위치에 단지가 들어선다. 특히 이 단지는 이미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따라서 입주 시기가 비교적 빠르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닥터아파트 권일 팀장은 “올해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고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결국 이번 분양의 최대 관심 여부는 분양가와 적절한 분양시기 조율이겠지만 두 단지 모두 입지가 좋고 일반분양 가구 수가 적어 수요자 입장에서는 관심을 끌기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