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오는 2016년 12월 완공예정인 제2롯데월드 개장시기가 점검결과에 따라 늦춰질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도 내보였다.
이어 "(점검결과) 공사를 계속할 수 없을 만큼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면 공사를 중단시킬 수 있다"며 "공사 중단 여부는 전문가를 현장에 투입한 뒤에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시가 초고층건축물에 대해 안전관리 종합점검 용역을 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초고층 관련 학회와 단체 등 전문가 10여명으로 컨소시엄을 꾸려 가설물, 안전시설, 공사장비, 소방, 방화, 전기, 가스 등 초고층 공사와 관련된 업무 전반을 종합 점검할 계획이다.
또 이번주까지 점검 주체를 결정한 후 다음주까지는 안전점검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점검은 공사완료시까지 정기 또는 비정기적으로 계속 실시할 예정이다. 점검 비용은 롯데 측이 지불하기로 합의됐다. 향후 용역 결과는 백서로 발간, 초고층 건축물 안전관리 기준으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제2롯데월드는 2016년 12월 전면개장 목표달성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롯데 측이 희망하는 하층부(캐주얼·에비뉴엘 동)의 5월 조기개장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한편, 제2롯데월드는 롯데그룹이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에 건축 중인 국내 최고층(123층, 555m) 건축물이다. 지난 2010년 11월 송파구청으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아 공사를 진행하던 중 잇단 사고가 발생해 안전성 논란을 불러왔다.
[김정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