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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구글, 카카오도 모바일 게임시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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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구글, 카카오도 모바일 게임시장 주목

게임 기술과 시장동향 전망하는 '게임테크 2014' 열려

[글로벌이코노믹=김수환 기자] 3일 세계 게임의 기술과 시장동향을 전망하는 '게임테크 2014'가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게임테크의 주제는 'Passion & Serendipity - All things for the future of games'로 게임 기술 트렌드 등을 조망했다. 이번 컨퍼런스의 기조연설자로 삼성전자, 구글코리아, 카카오 등이 참석하여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 삼성전자, 스마트폰 제조사가 게임에 관심을 갖는 이유


제조사 삼성전자가 왜 게임에 관심을 갖는가? 삼성전자 게임서비스팀 김규호 전무는 "각종 통계를 보면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것이 게임, 음악, 영상, 전자책, 소셜(SNS) 기능"이라며 "사용자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일례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9개를 연결해 하나의 게임으로 즐기는 두더지 게임이나 8대의 스마트폰을 가지고 하는 토끼 잡기 게임 등을 선보였다. 그는 "스마트폰이 놀이의 중심이 되고 기기가 많이 동원되면 (제조사 입장에서) 좋으니까 이런 그룹 플레이에도 관심이 많다"며 안드로이드 SDK(소프트웨어 개발 킷)을 이용하여 간단하게 개발할 수 있는 게임들을 소개했다.

▲ 구글, 글로벌 강점을 바탕으로 현지 파트너십 중점


구글의 안드로이드 기기는 전세계적으로 10억대를 돌파했고 매일 150만대의 기기가 새롭게 나오고 있다.
안드로이드 기기 사용자는 10억명에 달하고 삼성전자 등 60여개의 모바일 제조사 파트너들에 의해 기기가 제조되고 있다.

이렇게 제조된 기기들은 전세계의 330여개 통신사를 통해 개통되고 있다. 구글코리아 민경환 이사는 모바일 게임에서 타 지역 이용자와의 멀티플레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 이사는 카카오톡이 초창기 출시한 게임 애니팡의 폭발력을 예로 들면서 "구글은 성공사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컨텐츠를 가지고 해외 현지에 성공사례를 만들 수 있는 파트너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역설했다.

▲ 카카오, 다양한 게임 장르 선보이며 선발주자의 존재감 드러내


2012년7월 처음 게임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 게임은 '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 등으로 국민 게임이라고 불릴만큼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카카오 최성욱 해외게임사업팀장에 따르면 카카오 게임은 마켓이 구글플레이로 확대된 지난 2013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도약하고 있다.
카카오 게임은 캐주얼 게임인 '애니팡' 이후 끝없이 게임이 이어지는 엔드리스(endless) 게임, 한판을 클리어하면 다음 판으로 이어지는 스테이지(stage) 게임 등 트랜드에 맞춰 끊임없이 변화를 거듭해 왔다.

카카오 측에 따르면 누적 매출 100억 이상을 거둔 카카오 게임이 25개, 300억 이상이 11개, 700억 이상이 5개, 1000억 이상 게임도 1개였다. 일일 이용자 수는 1100만이다. 현재 카카오톡의 전세계 가입자수는 1억4천만명에 이른다.

▲ 차세대 웹표준 HTML5로 플랫폼 정복을 노리기도


차세대 웹표준인 HTML5를 활용해 고퀄리티 게임 그래픽을 제작하는 업체 구 테크놀로지(Goo Technology)의 공동창립자 마커스 크루거는 "미국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지난 2013년 말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용자의 52%가 브라우저에서 게임을 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 앱스토어 중심의 모바일을 넘어 HTML5는 새로운 마켓을 만들 것이다"며 "HTML5 기반의 게임 플랫폼들이 생겨나면 건전한 경쟁이 형성될 것"라고 했다.

HTML5가 처음 런칭되었을때만해도 중요한 피처들이 제공되지 않았지만 몇몇 중요한 피처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된 현재는 HTML5를 개발의 플랫폼으로 사용하기 충분하며 특히 웹GL(WebGL)은 큰 판도를 바꿔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웹GL은 웹 기반의 그래픽 라이브러리로서, 브라우저에서 별도의 플러그인을 사용하지 않고도 인터랙티브형 3D 그래픽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하드웨어의 보다 가속화된 그래픽을 웹 브라우저로 구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