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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친화 '힐링 상가' 인기…유동인구 늘어 보증금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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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친화 '힐링 상가' 인기…유동인구 늘어 보증금도 '껑충'

[글로벌이코노믹=김정일 기자] 힐링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었던 녹지, 강과 천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내세운 힐링 바람이 상가에도 불고 있다.

많은 시간을 보내는 주거공간인 아파트에 힐링 바람이 불면서 단지 내 중앙공원 규모를 키우거나, 생태공원과 산을 찾아 짓는 아파트들도 많아졌기 때문이다.
힐링 바람을 타고 도심 속에 자연 친화형 힐링 상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계류(실개천)와 나무와 꽃들이 우거진 공원을 낀 상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힐링 상가는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산과 공원 등을 찾은 대규모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임대료를 받을 수 있어 수익률이 높아지기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청계천변에 위치한 점포는 청계천 복원 전 1층 56㎡을 기준으로 보증금이 3000만~5000만원 선이었다. 하지만 청계천이 복원된 2006년 당시에는 8000~1억원으로 올랐다. 임대료도 월 200~300만원 수준에서 400~500만원으로 상승했다. 현재에는 보증금 15000~2억원에 월 650만원 정도에 형성돼 있다.

상가 청약도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중심으로 높다. 지난달 31일 진행된 '위례 송파와이즈더샵' 상가의 청약 결과 최고 491, 평균 10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상가는 위례신도시 중심상업지구 트랜짓몰과 접해 있어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다는 입지적 장점으로 청약 전부터 입소문을 탔다.

이런 가운데 서울 성동구 상왕십리동에 분양 중인 왕십리뉴타운2구역 단지 내 상가 텐즈힐몰의 경우 1일 유동인구가 무려 10만명이 달하는 청계천이 맞닿아 있다.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유동인구가 꾸준해 탄탄한 배후수요를 자랑한다. 왕십리뉴타운2구역 단지 내 상가 텐즈힐몰은 청계천 유동인구뿐만 아니라 직접적인 대규모 배후수요도 자랑한다. 전체 3개 구역 가운데 가장 먼저 개발을 끝낸 2구역 1148가구가 2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했고, 1구역 1702가구, 3구역 약 2529가구로 총 5379가구의 배후수요가 보장된다. 전체 연면적 25,506.981개 동 1~2층 총 208개 점포로 구성되어 있는 스트리트형 상가로 유동인구 흡수력이 더 크다.

서초구 우면동 757번지 일대에 분양 중인 서초타워상가는 우면산과 양재천을 끼고 있다. 지하 2~지상 7, 연면적 2422.36규모로 총 점포수는 22개다. 지하 2~1층은 주차, 지상 1~7층은 근린상가로 구성되며, 3.3당 분양가는 1000~4000만원 선이며, 전용률 약 60%이다. 과천~우면산간 도시 고속화도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2014년 개통 예정) 등 우수한 교통여건을 자랑한다. 임대분양 진행 중이며, 현재 임대 확정된 업종들 경우 분양 받을시 준공 후 바로 임대료가 발생되는 호실도 있어서 안전한 투자처로 꼽힌다.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하고 있는 '센투몰'도 눈에 띈다. 상가 바로 맞은편에는 42규모의 센트럴파크가 위치해 있어 이를 찾는 대규모 유동인구를 흡수 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 코오롱 글로벌, 코오롱 워터앤에너지, GCF 등 국내외 대기업과 국제기구들이 입주해 있다.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포스코엔지니어링과 대우인터내셔널이 각각 3, 9월에 입주할 예정인 등 배후수요도 탄탄하다.

힐링 상업용지도 눈 여겨 볼 만 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김포한강신도시 특별계획구역인 수변상업지구 내 일반상업용지를 공급 중이다. 수변상업지구는 수로와 어우러진 독특한 테마를 가진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탈리아의 베니스에서 콘셉트를 따온 만큼 이름은 '라베니체(LAVENICHE)'라고 지었다. 라베니체는 총 33필지가 수의계약 중이다. 수로에 접한 필지는 입지가 양호할 뿐만 아니라 가격 또한 3.3720만원 안팎으로 책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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