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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 '땅' 서울·대전 완판, 남은 분양 지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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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 '땅' 서울·대전 완판, 남은 분양 지역은?

[글로벌이코노믹=김정일 기자]정부의 규제 완화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국 산업단지의 분양시장도 훈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토교통부 산업입지 정보시스템(2월 기준)에 따르면 전국 산업단지는 95.6% 분양률을 보였다.
▲[자료=국토부]이미지 확대보기
▲[자료=국토부]
특히 서울과 대전의 산업단지는 모두 팔리고 잔여물량이 전혀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울산(잔여물량 1.1%)과 경남(2.9%), 경북(3.0%), 전남(3.5%), 충북지역(3.4%)의 산업단지들도 거의 분양이 완료된 상태다.
이중 국내 최초의 지식기반형 기업도시인 충주기업도시는 88%대의 분양률을 보이며 분양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 경북바이오산업단지는 분양률 90%, 서산테크노밸리 82%의 높은 분양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산업단지를 선호하는 이유로 교통, 산업인프라 등 장점이 풍부하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는 점을 손꼽았다.

아울러 산업단지는 대체적으로 고속도로 및 국도, 항만, 철도 등이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 단지 내 도로, 녹지, 용수공급시설, ·하수도시설 등 각종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업무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산업단지의 장점만을 보고 무작정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산업단지의 분양 시 입지조건, 교통여건, 분양가, 인력수급여건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특히 기업들의 개별적인 특성도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입지 및 교통환경 등이 뛰어나면서도 분양가가 저렴한 산업단지들이 분양 중에 있어 눈길을 끈다.
우선 충북 충주시 주덕읍에 위치한 충주기업도시가 분양 중에 있다. 충주기업도시는 산업뿐만 아니라 주거, 교육, 의료, 문화 등이 함께 어우러진 자족형 복합도시로 개발된다. 차량을 이용하면 서울과 한 시간 거리에 불과하다. 지난 해 8, 경기도 평택과 충북 제천을 연결하는 평택~제천 고속도로의 음성~충주 구간이 개통되면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한층 나아졌다. 3.3분양가는 40만원 선으로 주변 산업단지보다 훨씬 저렴하다. 현재 88%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충남 서산시 성연면 일대에 한화그룹, 서산시, KDB산업은행이 조성 중인 서산테크노밸리를 분양하고 있다. 서산테크노밸리는 산업시설을 비롯해 주거상업이 어우러진 복합도시로 개발된다. 서해안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으로 이동하기 쉽다. 3.3당 분양가는 50만원선이며 분양률은 82%.

인천도시공사는 인천 서구 오류동에 조성되는 검단일반산업단지를 분양 중이다. 검단 산업단지는 제2 외곽순환도로(인천-김포 구간)의 검단 IC, 인천지하철 2호선 오류역을 이용할 수 있다. 공항고속도로 청라 IC도 가깝다. 검단 일반산업단지의 3.3당 분양가는 260만원선이며 분양률은 76%.

경북도시개발공사는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일원에 위치하고 있는 경북바이오산업단지를 분양 중이다. 중앙고속도로 서안동IC를 이용하기 쉽다. 주변에는 경북도청이전신도시가 조성 중에 있어 향후 인력수급도 용이할 전망이다. 경상북도와 안동시는 오는 2016년까지 658,703규모의 바이오2산업단지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바이오산업단지의 3.3당 분양가는 30만원 선이며 분양률은 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