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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등 8개 기관 'GNSS 데이터센터'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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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등 8개 기관 'GNSS 데이터센터' 구축

[글로벌이코노믹=김정일 기자] 앞으로는 국내의 모든 GNSS 데이터를 한 곳에서 통합하여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GNSS 관측소를 보유한 8개 기관은 기관별로 운영하고 있는 관측소를 통합·활용하고 이를 민간에게 제공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GNSS(글로벌항법위성시스템, 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는 GPS, GLONASS 등 위성신호를 수신해 내비게이션, 측량, 기상기후, 지구물리 연구 등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GNSS 위성신호를 수신하는 GNSS 관측소를 각 기관별로 설치·운용해 데이터 활용 제한의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각 기관은 국가 GNSS 데이터 통합센터를 구축해 데이터의 공동 활용과 민간 제공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업무 협약의 주요내용은 우선 현행 기관 별도로 구축·활용 중인 GNSS 데이터를 공동 수집하고 데이터 형식 등의 표준화에 적극 협조한다.

이와 함께 국가 GNSS 데이터 통합센터의 구축과 운영에 동참하며, 업무협약 참여기관은 통합 GNSS 데이터를 공간정보, 항법, 기상기후, 연구와 우주전파재난 대응 등 기관별 고유의 업무에 적합하게 가공·활용한다.

그 동안 각 기관은 자체적으로 구축한 제한된 수의 GNSS 관측소를 통해 개별 업무에 활용했다.
하지만 본 업무협약에 의해 앞으로는 관측소의 추가설치 없이 165개의 통합 GNSS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돼 고정밀 공간정보 구축, 해양공간관리 및 안전항행정보제공, 구조지질학 관련 연구, 지구환경 변화분석 연구, 한반도 우주전파관리 등 참여기관의 고유 업무 고도화와 활용분야의 확대가 가능해졌다.

또한 통합·구축된 GNSS 데이터를 산업계에 제공하여 차세대 차량항법 시스템, 스마트폰용 정밀 내비게이션, 초고층 빌딩과 같은 특수구조물 안전 관리 등 신산업과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업무협약을 기점으로 기관 간 데이터 공유 및 국가 GNSS 데이터 센터 등을 구축하고, 2015년 중으로 국가기관 및 민간을 대상으로 GNSS 통합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GNSS 업무협약 참여기관은 앞으로도 기관 간 협력 및 정보의 공유, 공공데이터의 과감한 공개 등 정부 3.0 정책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