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록히드마틴사, 퇴직금 적립금 근로자가 관리

공유
0

[미국] 록히드마틴사, 퇴직금 적립금 근로자가 관리

[글로벌이코노믹=윤소정 기자] 미국의 항공기 제조업체로 F-35 전투기를 생산하는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 LMT)사의 자료에 따르면 근로자들의 현재 연금프로그램을 폐지하고 2016년에는 새로운 연금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기존의 연금제도에서 새로운 제도의 도입은 미국의 퇴직연금제도인 ‘401(k)’를 기본모델로 채택했다. 401(k)란 매달 일정량의 퇴직금을 회사가 적립하되 그 관리와 책임은 근로자에게 부여하는 방식이다.
미국 국방부의 1위 항공기 공급업체인 LMT의 이러한 움직임이 영향을 미쳐 미국의 또 다른 거대 항공제조업체인 보잉(Boeing)사도 최근 기존의 연금 프로그램에서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려고 고려 중이다.

LMT 근로자들의 연금은 국방부에서 비용의 일부를 충당하고 있다. 정부 예산이기 때문에 회계처리가 복잡해 연금을 받기 전에 몇 년을 기다려야 된다는 문제점이 상존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적용한 새로운 회계기준으로 연금보상의 시기가 조금씩 단축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국방부에 연금의 일부가 정산된다면 신뢰성과 투명성에 문제될 것은 없지만 401(k)제도가 근로자들에게 책임이 전가되기 때문에 기업 측의 보상제도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연금제도는 2006년에 도입됐으며 아직도 일부 근로자들이 가입돼 있다. 예를 들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근로자 113000명 중에 48000명이 기존 연금제도에 등록돼 있다. 다른 공장의 25만 명의 은퇴 대상자도 기존 연금제도에 가입돼 있다.

LMT 측 회계직원들은 새롭게 적용될 연금제도는 본인 급여의 10%를 적립하며 기존의 연금들을 합산해 관련 혜택들을 유지시키겠다고 밝혔다. 또한 20161월까지 급여에 따른 연금제도(Pay-base benefits)를 종결하고, 20201월부터 근속연수(Service-based benefits)에 따라 지급하는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경제전문가들은 LMT가 높아지는 개발비용, 새로운 전투기의 연구개발 지연, 각종 연금제도와 의료보험 문제 등으로 노동자들과 갈등을 빚으면서 재정적인 부담까지 떠안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렇기 때문에 근로자 봉급의 10%를 퇴직금으로 회사에서 관리하면 자본금을 확보할 수 있고 급여가 아닌 근속연수에 따라 혜택이 주어지면서 일시적인 자본 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LMT2분기 실적보고는 오는 722일에 발표될 예정이며 연금 비용에 따른 연간추정치에 관한 내용도 포함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