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3년부터 유지해온 세계 최대의 선박건조, 세계 최초 선박 육상건조, 세계 최대 화물선 건조, 세계 최대 원유시추선 육상 제작, 세계 최대 육상 리프팅, 세계 최대 엔진 생산, 세계 최대 LNG선 건조 등 현대중공업의 새로운 기록들은 전 세계 조선회사의 기록을 다시 쓰게 했다. 2013년 글로벌 포춘 500대 기업 중 206위, 한국기업 중 4위를 차지했다. 현대중공업의 기업개요는 표 1과 같다.
표 1. 현대중공업의 개요
글로벌 명칭
HYUNDAI HEAVY INDUSTRIES CO., LTD.
중국어
한국어
현대중공업㈜
영어
HYUNDAI HEAVY INDUSTRIES CO., LTD.
약칭
HHI
설립일
1973년 12월 28일
산업분야
조선업 등
주요
인물
창업자
정주영
주요제품
및 서비스
선박, 변압기, 해상구조물,
엔진류 등
회장 &
대표이사
정몽준
이재성
본사
울산
직원
2만 7933명 (2014년)
일본과 중국 기업 사이에서 힘겨운 '몸부림'
최근 들어 업계 1위인 현대중공업의 수익성이 가장 큰 폭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의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25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91.3%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조선업체를 대표하는 '빅3'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불황 타개 필살 전략으로 꼽혀온 해양플랜트가 지나친 저가수주 경쟁으로 각 사의 영업이익을 갉아먹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경영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사업 특징, 재무제표, 경쟁력 등을 살펴봤다.
첫째, 현대중공업은 조선, 해양, 엔진기계, 전기전자시스템, 플랜트, 건설장비 등 6개의 사업본부와 1개의 기술개발본부로 이뤄져 있다. 특히 지난 2008년 전 세계 최초로 연간 102척의 선박 인도 기록을 세운 조선사업부는 현대중공업의 핵심사업부로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과거 세계 엔진시장의 1/3 이상을 차지했던 엔진기계사업부는 국내 조선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1976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주베일 항만 하역설비공사를 시작으로 급속히 성장해온 해양사업본부는 시추설비, 생산설비 등 다양한 해양관련 설비를 우리 순수기술로 제작하고 있다. 그 동안 우리나라 중화학공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플랜트 사업부문은 국내외에 그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으며, 이 밖에도 전기전자시스템과 건설장비 사업부문 등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종합 중공업회사로 성장 발전하고 있다.
표 2. 현대중공업의 주요지표
구분
2013 년
2012년
2011 년
매출
54조1880억 원
54조 9737억 원
53조 7116억 원
증감율
-1.4%
2.3%
-
영업이익
8019억 원
2조 55억 원
4조 5744억 원
증감율
-60.0%
-56.2%
-
순이익
1463억 원
1조 296억 원
2조 7533억 원
증감율
-85.8%
-62.6%
-
둘째, 현대중공업의 2013년 실적은 2012년에 이어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크게 감소했다. 매출은 2012년의 경우 54조원으로 2011년 53조원에 비해 2.3% 증가했지만, 2013년 54조188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약 1.4% 감소했다. 2013년 영업이익은 8019억원으로, 전년 대비 60.0%나 감소했다. 순이익도 2012년에 이어 2013년에도 크게 감소해 1463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85.8% 감소했다. 2011년에 비해 전체적으로 실적악화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최근 환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