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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아마존, 5개 신규 서비스센터 설치…24시간 배송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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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아마존, 5개 신규 서비스센터 설치…24시간 배송체제

[글로벌이코노믹=최민희 기자] 미국의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Amazon)이 인도에서 빠른 납품과 원활한 배송서비스를 위해 5개의 신규 서비스센터를 추가로 설치한다고 발표했다. 2012년 인도 뭄바이와 방갈로드에 첫 아마존 서비스 센터를 설치한 이후 처음으로 확장계획을 밝힌 것이다. 서비스센터는 일반 고객서비스뿐만 아니라 창고역할도 담당한다.

현재 글로벌 시장 거래는 전자상거래의 급증으로 점유율 역시 급변하고 있다. 최근 독일 국제적 운송회사인 DHL은 향후 10년 이내 글로벌 거래의 30~40%가 전자상거래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다가 각국의 많은 중소형업체들이 소자본으로 쉽게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로 진입하고 있어 인프라 구축률에 따라 온라인 상점의 확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이 고객 불만 서비스, 결제 서비스, 개인정보 보호 등의 소프트웨어적인 측면만 강조하는 추세에 아마존은 하드웨어적인 방식으로 접근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배송서비스의 원활한 기동성을 위해 거점마다 재고창고를 신설해 배송기간을 단축하자는 것이 이번 계획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인도와 같은 거대한 인구가 밀집해 있는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당일배송 및 무료배송 서비스라고 판단한 것이다.

향후 아마존 신규 센터가 설치될 5개 지역은 델리, 첸나이, 자이푸르, 아메다바드, 타우루이며 ‘24시간 이내 배송을 확고한 목표로 삼았다. 독일 DHL의 자료에 따르면 인도의 경우 당일배송 및 무료배송을 원하는 고객층이 많다. 빠른 배송서비스에 대한 욕구는 높지만 국내 교통과 운송부문의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지 않아 아마존의 고민거리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컨설팅회사인 테크노파크(Technopak)의 자료에 따르면 2014년 현재 인도의 전자상거래 시장의 규모는 23억 달러(23000억원)로 전체 소매시장의 3%에 불과하다. 하지만 2020년에는 320억 달러(32조원)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시장전망은 밝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