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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아마존, 신규센터 5곳 설립에 2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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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아마존, 신규센터 5곳 설립에 2조 투자

[글로벌이코노믹=윤영미 기자] 미국의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Amazon)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인도 시장의 빠른 납품과 원활한 배송서비스를 위해 5개의 추가 신규 센터를 설치키로 했다. 아마존은 관련 설비를 건설하기 위해 20억 달러(약 2조60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현재 인도는 신흥공업국가 중에서도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가장 각광 받는 국가 중 하나다. 거대한 인구와 지속적으로 진전되고 있는 인터넷 인프라의 구축이 인도의 전자상거래 시장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인도에 아마존 사이트가 개설된 것은 2013년 6월로 당일배송과 파격적인 가격 인하를 마케팅 전략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에 지원될 투자는 전자상거래의 기술적 수준을 향상, 고객의 기대를 높이고 그에 따른 서비스의 충분한 지원, 경영전략의 혁신 등이 주요 목적이다. 게다가 최근 5개의 신규 센터를 추가로 설치하겠다며 납품 및 배송 서비스의 발전에 대해 발표했는데, ‘투자와 인프라 구축을 하나의 마케팅 패키지로 봐도 무방하다.
아마존은 인도에서 전자제품, 의류, 서적 등을 포함한 1700만 개의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는 인도 정부가 해외소매업체의 자국민에 대한 직접 판매를 허용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아마존과 플립카트는 인도의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스냅딜(Snapdeal)과 패션 인터넷쇼핑몰인 자봉(Jabong), 미국의 이베이(eBay)로부터 130억 달러(1339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미 인도의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가능성에 대해 글로벌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치킨게임이나 독과점으로 인한 출혈을 막기 위한 조치로 합작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했다. 인도 시장조사관리국(MRB), 인터넷모바일협회(IMA), 컨설팅업체 디지털커머스(DigitalCommerce)의 자료에 따르면 인도의 전자상거래의 연간 성장률은 34%나 된다.

그러나 이러한 뛰어난 성장률에도 아직 중국이라는 세계 최대시장을 따라잡기에는 제한이 따른다. 컨설팅 업체나 시장조사기관은 2021년 인도의 전자상거래 매출이 760억 달러(783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이마케터(eMarketer)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1800억 달러(1855200억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명한 것은 인도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성장기로 진입하고 있는 과정이고, 앞으로 많은 온라인쇼핑몰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