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매각한 금호고속 되찾나?

[글로벌이코노믹=김영삼기자]금호아시아나그룹이 2년 만에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금호고속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 사모펀드는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를 주관사로, 안진회계법인을 회계자문사로 선정해 금호고속의 매각제한이 풀리는 이달 중 매각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호산업은 2012년8월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우리은행 등 채권단의 주도 아래 '금호고속(100%), 서울고속버스터미날 지분 (38.7%), 대우건설 지분(12.3%)' 등을 패키지로 묶어 매각했고 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 사모펀드는 해당 패키지를 9500억원에 인수했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금호아시아나의 계열사인 금호터미털이 우선매수협상권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금호아시아나의 금호고속 인수가 유리한 상황"이라며 "제3자가 금호고속을 인수할 경우 '금호'라는 고유 브랜드를 사용할 수 없어 과거의 이점이 없어질 가능성도 높다"고 강조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금호터미널은 지난해 신세계와 장기임대차계약을 맺고 금호고속을 되찾아올 자금을 충분히 확보해 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