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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삼성중공업 적자, 대우조선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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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삼성중공업 적자, 대우조선 흑자

조선 3사 상반기 실적 공시, 영업손실 눈덩이

[글로벌이코노믹=박종준 기자] 올해 상반기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적자’였던 반면 대우조선해양은 ‘흑자’를 기록해 희비가 엇갈렸다.

18일 현대중공업 등 조선3가 최근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의하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적자전환한 반면 대우조선해양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국내 조선업계 1위인 현대중공업은 지난 상반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4% 증가한 26조3323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이 1조2926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또한 현대중공업은 2분기 실적도 ‘분기 사상 최악’이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9일 매출 12조8115억원, 영업손실 1조1037억원, 당기순손실 616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5.2% 줄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적자폭이 확대됐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적자 전환했다.

이 같은 현대중공업의 실적 부진은 전체 매출에서 42.4%를 차지하는 조선, 해양, 플랜트부문의 실적 부진과 충당금이 원인이다.

'업계 2위'인 삼성중공업은 이 기간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4.9% 늘어난 6조5378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 1002억원을 올려 적자전환하고 말았다.
삼성중공업은 2분기 영업이익이 26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3% 감소했다고 지난달 25일 공시한 바 있다.

이 기간 매출액은 3조1067억원으로 18.2%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4.4% 준 206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업계 3위' 대우조선해양은 이 기간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2% 증가한 8조23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6% 늘어난 1832억원을 기록해 흑자에 성공했다.

다만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분기 매출액 3조9590억원, 영업이익 1030억원을 기록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