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경찰 "유병언 타살 증거 확인 못해"

공유
0

경찰 "유병언 타살 증거 확인 못해"

[글로벌이코노믹=안재민 기자] 지난달 발견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변사체에서 타살 흔적은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

백승호 전남경찰청장은 19일 순천경찰서에서 이뤄진 브리핑을 통해 “유 전 회장의 죽음에 범죄와 연관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유 전 회장의 유전자 일치 소식이 통보된 7월21일 이후 약 한달간 이뤄졌던 경찰의 범죄 관련성 수사는 사실상 종결됐다.

경찰은 변사체 발견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된 타살 의혹 여부를 확실히 수사하기 위해 2회에 걸친 부검과 별장 등 주요 장소 정밀 감식 등 사망원인 분석에 주력해 왔다.

하지만 세간의 의혹과 달리 범죄의 흔적이나 사망 후 시신이 이동됐다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다만 사망 시점을 두고는 10일에서 1개월까지 추정됐던 포괄적 범위를 좁히지는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백 청장은 “지난 6월12일 변사체 발견 당시 유병언과의 연관성을 가지고 면밀히 조사했더라면 사건의 실체 파악에 보다 더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아쉬움과 더불어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