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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답고사 폐지 GIST 일반고 합격자 늘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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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답고사 폐지 GIST 일반고 합격자 늘어날까?

KAIST, DGIST와 함께 수시지원 6회 지원 대학에 미포함

▲GIST광주과학기술원전경
▲GIST광주과학기술원전경


[글로벌이코노믹=김만식 기자] 2015학년도 GIST(광주과학기술원) 수시모집 전형요강이 확정됐다. GIST는 수시모집에서 지난해보다 25명이 늘어난 175명을 뽑는다. 이중 일반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163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단계별 전형이다. 1단계 전형은 서류전형으로 교과영역 30%와 비교과영역 70%를 합산해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다.

교과영역은 국어와 영어, 수학, 과학의 4개 교과를 국어와 영어는 각각 100점으로, 수학과 과학은 각각 150점으로 환산해 반영한다. 비교과 영역은 이공계열 적합성과 창의성, 진학열정과 잠재력 등을 평가한다.

2단계 전형은 개인면접이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개인면접 방식을 필답고사 형태의 심층면접에서 인성면접 위주로 바꼈다. 고교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대학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GIST 고교별 최종등록자 현황을 보면 과학고와 영재고,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 출신 비율이 82.09%에 달했다. 그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된 것이 필답고사다. 지난해는 수학과 과학에서 각각 1문항씩 나왔다.

김미연 GIST 입학사정관팀장은 “올해는 개인면접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에 한해 구술로 묻고 답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면접 준비에 대한 부담이 줄어 일반고 출신도 유리해졌다는 평가다. 1단계와 2단계 전형을 거친 후 서류평가 50%와 면접고사 성적 5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일반전형으로 입학하면 등록금을 면제받고 기성회비 일부만 부담한다. 이석호 GIST언론홍보담당은 “재학생 1인당 100만원 수준의 기성회비만 납부하면 다른 부담 없이 대학생활을 즐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기회균형선발 특별전형은 12명을 뽑는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가구 학생 및 농어촌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선발방법은 일반전형과 같다. 특별전형으로 입학하면 기성회비를 포함한 등록금 전액과 기숙사비 면제 혜택을 준다.

한편, GIST는 다음 달 10일부터 17일까지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진행한다. 11월 중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GIST는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대학으로 KAIST(한국과학기술원)와 DGIST(경북과학기술원) 등과 함께 수시모집 6회 지원제한에 포함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