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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한국판 산티아고순례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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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한국판 산티아고순례길 만든다

교황 방한 계기 관련 여행상품 판매 ‘활발’

[글로벌이코노믹=안재민 기자] 국내 천주교 성지 및 교황의 방문 코스가 외국인을 위한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한 성지코스 등을 답사하는 관광상품을 출시, 관광객들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관광공사는 먼저 교황이 방한한 14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 일정으로 하노이 등 동남아 순례객 757명을 유치했으며 9월까지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교황방한에맞춰입국한하노이순례객
▲이번교황방한에맞춰입국한하노이순례객


또 교황이 4박5일의 일정을 마친 후에도 교황방문지와 성지를 중심으로 뉴욕, 마닐라, 토론토, 뉴델리, 런던 등지에서 교황방문 코스를 중심으로 한 상품들이 출시됐다.

나아가 관광공사는 국제적 명성을 지닌 스페인의 ‘산티아고순례길(Camino de Santiago)’을 벤치마킹해 지자체와 공동으로 ‘한국 고유의 순례자의길(Camino de Corea)’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또 단순한 종교적 관광상품을 넘어 전세계인이 치유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목적지로서 한국관광의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스페인산티아고순례길
▲스페인산티아고순례길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도 천주교 성지와 주변 관광지를 연계 소개하는 리플릿을 영어와 이탈리아어 2개 언어로 발간해 천주교 관광자원화 시동을 건 상태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의 인지도와 영향력이 세계적인 만큼 관련 상품은 지속적인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문화부가발간한교황방문지안내리플릿
▲문화부가발간한교황방문지안내리플릿

관광공사 김홍기 마케팅전략팀장은 “지난 1999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안동 하회마을 방문을 계기로 안동의 관광객 규모가 2배, 외국인은 10배 이상 늘어난 사례가 있다”고 강조하고 “교황 방한을 계기로 국격 제고는 물론 국가브랜드 이미지 향상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