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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가 영어로 상대방 이름을 부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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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가 영어로 상대방 이름을 부르는 이유?

[글로벌이코노믹=박효길 기자] 다음카카오가 오는 10월1일 합병 출범을 앞두고 사내에서 임직원들이 영어 이름으로 서로를 부르기로 결정했다.

20일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에 따르면,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가 합병을 하면 직원들이 사내에서 직급 대신 영어 이름으로 서로를 불러 직급에 대한 거리감을 줄이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형성하려는 목적을 두고 있다.
이같은 결정은 양사가 통합협의체를 구성해 여기서 결정했다. 기존 카카오는 이미 예전부터 영어 이름 부르기 문화가 시작돼 정착이 돼있는 반면,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이름 끝에 ‘님’을 붙이는 문화가 형성돼 있었다. 직급을 부르지 않는다는 공통점은 있지만 다음 임직원 입장에서는 낯설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카카오 홍보실 정성열 매니저는 “기존의 직급 부르기 문화는 상하 위계질서로 인해 일방적으로 상급자에서 지시가 내려로는 형태다. 하지만 카카오는 직급은 있지만 직원뿐만 아니라 경영진도 사내에서는 영어 이름으로 부른다. 영어 이름 부르기는 의사결정이 자유롭고 빠르다. 이같은 결정에 직원들 사이에서 큰 반발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다음커뮤니케이션 홍보실 이재승 매니저는 “양사 중 한쪽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이 아닌 합의에 의해서 결정됐으며 수평적인 문화를 위해서 도입하게 됐다. 영어 이름 부르기와 님 부르기 문화 두 개를 다 유지할 수는 없었다. 이 결정에 별다른 반발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