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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전격인상... 갑당 4000원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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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전격인상... 갑당 4000원선 돌파

마침내 담배 값이 갑당 4000원 이상으로 치솟는다.


정부는 11일 오전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 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담뱃 값 인상 폭 등이 내용으로 하는 ‘종합 금연대책’ 안건을 논의한 뒤 발표한다. 인상폭은 문형표 보건 복지부 장관이 당초 엄포를 놓았던 갑당 2000원보다는 다소 낮은 갑당 1500원 -2000원 선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담뱃세와 부담금을 올리는 방식으로 판매 가격을 올리는 것이다. . 이 경우 2천5백원 수준인 담배 값은 갑당 4000원 이상으로 치솟게 된다.

최 부총리는 이에앞서 11일 오전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담뱃값 인상 방안을 협의한다. 당정에서 의견을 조율한 다음 경제장관회의에서 최종 방안을 확정하는 방식이다.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11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고위원회의에서 담뱃값 인상안을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당은 부처의 보고를 받아본 다음 정책적인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담뱃값을 1000원 올릴 경우 2018년까지 연평균 2조 5458억 원의 세수(稅收) 증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국회 예산처는 분석하고 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에 앞서 지난 2일 "흡연율을 낮추려면 가격정책이 최선“이라면서 ” 담뱃값을 4500원 정도로 올려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현재 2500원 수준의 담뱃값 값 당 2000원씩 올리겠다는 의지를 시사한 것이다. 그러나 최종 조율단계에서 문 장관이 선언했던 2000원보다는 인상폭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