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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삼성동부지 매각대금으로 무엇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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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삼성동부지 매각대금으로 무엇하나?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그룹이 수 조원의 돈으로 서울 삼성동 한전부지 인수에 나섬에 따라 그 천문학적인 인수대금이 어디에 사용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응찰한 두 기업은 5%의 입찰보증금을 캠코(한국자산공사)에 이미 납입했으며 계약이 체결되면 바로 계약보증금(10%)을 내게된다. 9월25일부터 4차례에 걸쳐 중도금을 그리고 인도일에 잔금을 치루는데 줄잡아 5조원 내외의 돈이 한전 측으로 넘어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전은 부지 매각대금으로 무엇을 할 지 아직 특정하지 않고 있다.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금으로 쓰겠다는 원칙론만 되뇌일뿐, 뚜렷하게 용도를 밝히지 않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그러나 한전의 부채가 심각한 상황임을 지적하면서 대부분 부채탕감에 우선적으로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전은 최근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에 제출한 경영정상화 계획에서 오는 2017년까지 14조7000억원의 부채를 줄이겠다고 보고한 바 있다. 5조원상당의 매각대금을 전액 부채 탕감에 사용하더라도 14조7000억원의 부채를 모두 갚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김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