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가 넘쳐난다. 생산은 계속 느는데 통 소비가 되지 않는데다 중국 수출마저 어려워져 재고가 쌓이는 것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품으로 만들고 남은 원유를 말려 보관하고 있는 분유재고가 지난 6월 1만5천554톤으로 12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이후 8월에 또 다시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있다.
이처럼 재고가 늘어나는 가장 큰 요인은 소비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마트의 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전체 유제품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3% 줄었다. 우유 매출은 1.8%, 요구르트 매출은 2.8%, 우유가 들어간 냉장음료 매출은 4.9%가 각각 감소했다. 여기에 중국 수출길마저 막히면서 남은 우유가 계속 쌓여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