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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장성 상인들 '동해거점' 훈춘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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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장성 상인들 '동해거점' 훈춘에 투자




중국 저장 상인들이 '동해진출'의 거점으로 부상한 훈춘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하고 나섰다. 520 명의 저장상인들은 최근 ‘대형 경제무역투자고찰단’을 만들어 지린성 훈춘을 방문했다. 저장상인들은 훈춘 국제변경무역타운에 진출하기 위해 현지를 방문했다.

고찰단은 훈춘 상업지구와 변경경제합작구, 국제변경무역타운, 중국 한국 촨허 통상구, 중국 러시아 통상구, 팡촨 풍경구 등을 방문해 훈춘 국제변경지역의 이점과 우대정책, 변경무역물류기업 현황, 변경무역발전 잠재력과 국제관광자원 등을 심도 있게 파악했다. 또한 훈춘 변경무역성을 방문, 모형물을 통해 지역 내 건설상황을 살피기도 했다.

저장상인들은 훈춘 중심가를 길게 늘어선 채 점포를 선택하고 구매 관련 수속을 진행하기도 했다. 일부 상인들은 혼자서 여러 채의 점포를 구입하기도 했으며, 몇몇 친구들과 동업해 10여 채의 점포를 구입하는 상인도 있었다.


저장상인들이 훈춘으로 몰린 것은 최근 중국 정부가 러시아와 합작해 자루비노항을 업그레이드해 다목적 항을 건설하기로 한데 따른것이다. 중국 숙명의 과제였던 ‘동해 진출’이 눈앞에 다가온 것이다. 자루비노 다목적항은 2018년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새로 건설되는 자루비노 다목적 항은 러시아 남동부의 연해주 하산 지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린성 훈춘에서 육로로 약 60 km, 중국 국경에서는 약 18 km 떨어져 있다. 러시아 극동 지역의 천연 부동항이며, 철도 및 도로 등을 통해 러시아 내륙과 중국 지린성 훈춘시 등과 연결되어 있다.


'시장이 있으면 저장상인(浙商)이 있고, 시장이 없으면 저장상인이 만든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국 시장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저장상인들의 훈춘 진출이 어떤 효과를 몰고 올지 주목된다.

/ 정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