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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화-리분희, 교통사고 악재 겹쳐 만남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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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화-리분희, 교통사고 악재 겹쳐 만남 무산

▲현정화리분희남북단일팀시절모습/온라인커뮤니티
▲현정화리분희남북단일팀시절모습/온라인커뮤니티
현정화 리분희의 20년만의 만남이 공교롭게도 양쪽 다 교통사고의 악재를 만나 무산되게 됐다.

현정화 리분희는 지난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 대회에 출전해 사상 최초의 탁구 남북단일팀으로 세계 최강 중국을 꺾은 전설들이다. 요즘 세대들에겐 배우 하지원 배두나가 열연한 영화 코리아의 롤모델로 더 유명하다.
두 사람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의 북한 출전이 확정되면서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선수촌장과 조선장애인체육협회 서기장으로 자연스러운 만남이 기대됐다.

하지만 현정화는 1일 만취상태로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며 경찰에 입건됐다. 이후 현정화는 자필 사과문 공개와 함께 선수촌장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리분희는 앞서 지난달 25일 북한에서 차를 몰다 트럭과 충돌해 목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출전도 어려워져 현정화 리분희 만남은 사실상 무산됐고 언제 있을지 모를 다음을 기약해야 하는 상황에 빠졌다.

두 사람의 만남을 계기로 남북 스포츠 외교를 펼치려던 당국의 의지도 꺾이게 됐다.

/안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