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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러시아산 대신 이란산 가스수입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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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러시아산 대신 이란산 가스수입 움직임

유럽연합(EU)은 최대 천연 가스 공급국가인 러시아와의 관계가 냉각된 가운데 이란산 천연가스의 수입을 재개하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유럽연합은 러시아의 크림합병 후 이란을 러시아를 대체할만한 가스 공급파트너로 꼽고 있다. 이란은 가스 생산에서 잠재력이 큰 데다 유럽과의 관계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란으로부터 가스를 수입하려면 핵 개발 의혹을 둘러싼 이란에 대한 제재 해제와 파이프라인 증설이 필요하다. 하지만 러시아산 가스에 대한 의존도를 떨어뜨리기 위한 중기적인 조치로 이란이 우선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란산 가스는 유럽에 매우 쉽게 수송될 수 있다.

러시아는 유럽이 필요로 하는 가스의 3분의 1을 공급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유럽연합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강화시키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맞서 러시아도 가스를 무기로 유럽연합을 협박하고 있다. 유럽연합이 러시아 이외의 국가에서 가스를 수입해야 할 상황이 눈눈 앞에 닥친것이다.

하산 로우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란은 유럽에 안전한 에너지 공급원이 될 수 있다"고 최근 밝혔다. 이란이 유력한 가스공급국으로 부상하면서 러시아 국영 천연가스 독점기업인 가스프롬이 긴장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도 천연가스의 판매로 막대한 재정수입을 얻기 있는 만큼 유럽연합이 천연가스의 공급선을 이란으로 바꿀 경우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윤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