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2014 서울 세계불꽃축제'가 열린 여의도 한강공원 등 일대에는 수많은 인파가 모여들어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했다.
굉음과 함께 솟아오른 작은 불씨들은 하늘에서 춤을 추다 꽃잎으로 변해 스러졌다. 불꽃은 서울의 야경과 어우러져 멋을 더했다.
가족과 연인, 친구 등과 함께 나온 시민들은 공중에서 시선을 떼지 못한 채 탄성을 연발했다. 일교차가 크고 강바람이 쌀쌀한 탓에 목도리와 담요 등을 미리 챙겨 방한에도 신경을 쓴 모습이었다.
서울 삼성동에서온 황유경( 22세)씨는“ 친구와 함께 6시경 도착했는데 자리가 없어 하늘이 보이는곳을 찾아 주변을 맴돌고 있다 ”고 말했다.
시민들은 오후2시부터 몰려와 명당자리를 잡는 등 연중행사로 열리는 세계불꽃축제를 즐기려 쌀쌀한 날씨에도 모여들어 오후 4시 30분께 15만명이 모였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여의동로 마포대교 남단∼여의상류IC 구간 1.6㎞ 양방향과 올림픽대로·노들길에서 63빌딩으로 향하는 진입로의 차량 운행을 통제했다.
/윤경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