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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산업,2012년 수출 100만 대 달성 후 브레이크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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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산업,2012년 수출 100만 대 달성 후 브레이크 걸려

중국 자동차산업의 성장에 브레이크 걸렸다.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2012년에 100만 대를 넘어섰으며, 지난 10년 동안 50배 이상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3년까지만 해도 낙관적이던 자동차 수출이 올 들어 갑자기 부진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02년 자동차 수출은 2만 2000 대에 불과했다. 이후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매년 두 배 정도로 성장해 왔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자동차 매출액은 절반 이하로 곤두박질쳤다. 이후 매년 10% 안팍의 낮은 성장세를 유지해 왔다.
2010년에 접어들어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큰 폭으로 반등을 시작해 2012년 100만 대를 돌파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연간 성장률은 거의 20%를 웃돌았다.

그러나 올해 들어 또 다시 수출이 부진하면서 자동차 산업의 성장에 브레이크가 걸리고 있다. 1~8월 누계 수출은 2013년 동기 대비 5.9% 하락해 60만 대를 조금 넘었다. 특히 승용차의 수출부진이 가장 심각하다. 1~8월 승용차 수출은 32만 8800 대를 기록, 2013년 동기 대비 10.7%나 하락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중국은 여전히 상위권에 근접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자동차 수출 부진은 로컬 브랜드 자동차기업의 기술력 부족으로 인해 글로벌 시장에서 ‘낮은 품질’ 의 제품으로 손가락질 받기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자동차수출 현황을 롤러코스트에 비유한다. 2003부터 2007년까지 상승세,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침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재 상승, 그리고 올해부터 또 다시 침체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적으로 보면 약 3년이 주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토대로 전망을 한다면 2014~2016년 까지는 침체기가 될 것이며, 이후 2017년부터는 다시 상승기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정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