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저명 체임버스 사전은 오버셰어(overshare)를 올해의 단어로 채택했다고 23일 (현지시각) 공식발표했다. 체임버스 사전 측은 "'오버셰어가 우리 생활의 모든 부분을 지배한다고 판단하여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라고 그 선정 배경을 밝혔다. 오버셰어라는 단어에는 “교묘한 방법으로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행위”도 지칭한다고 이 사전측은 덧붙였다. 개인정보의 과잉공개가 개인의 피해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상징하는 이중적 의미의 단어인 셈이다. 체임버스 사전 편집위원회는 올해의 단어 후보에 다른 사람의 사진촬영을 방해하는 행위를 뜻하는 '포토밤(photobomb)', 남의 게시물을 비판하거나 욕하는 글을 해쉬태그하는 것을 의미하는 '배쉬태그(bashtag)', 유아 시절부터 IT 기기의 사용법을 익힌 사람을 뜻하는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 그리고 1950~1960년대 최신 재즈 정보에 해박한 사람'에서 '중산층 문화를 무시하고 보헤미안 기질을 가진 1980~1990년대 출생자'로 의미가 바뀐 힙스터(hipster)등이 올랐었다고 전했다. 체임버스 사전은 1901년 영국에서 초판이 발행된 이래 최고의 권위를 보유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