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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 양적완화 종료 공식선언... 한국경제 파장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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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 양적완화 종료 공식선언... 한국경제 파장은 ?

연준 돈풀어 채권 사들이는 비상 통화정책 "더는 없다"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재닛옐런의장이양적완화종료를확정발표한뒤기자회견을갖고그배경을설명하고있다.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재닛옐런의장이양적완화종료를확정발표한뒤기자회견을갖고그배경을설명하고있다.
중앙은행이 돈을 풀어 시중의 채권을 사주는 이른바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이 마침내 완전 종료됐다. 이에 따라 미국 금융시장의 금리가 오르고 달러화도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30일 새벽 이틀간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끝내면서 이같이 결정했다. 매월 150억 달러씩 채권을 사주는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을 완전히 종료하여 11월부터는 더 이상 연준이 국채 및 모기지(주택담보부) 채권을 사들이지 않기로 했다.
FRB는 연준은 이날 회의 직후 낸 성명에서 "현 추세 로라면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끝내고서도 상당 기간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가는 게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양적완화 종료로 인한 시장의 충격을 고려하여 연준의 기준금리는 제로 수준(0∼0.25%)으로 운용하는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for a considerable time) 계속 이어가기로 한 것이다.

연준은 이어 " 금리인상은 앞으로 제반 지표에 근거해 인상 시점과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며 "지표가 연준이 현재 예상하는 고용 및 인플레이션 목표에 더 빨리 접근한다면 금리 인상 또한 현행 예측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줄곧 사용해온 '상당 기간'이라는 표현은 그대로 뒀지만, 금리 인상을 조기에 단행해야 한다는 연준 내통화주의자들의 의견도 일부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준은 아울러 이날 FOMC 회의에서 현재 월 150억 달러 남은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완전히 마무리하기로 했다. 연준이 그동안 채권 매입으로 시중에 푼 돈은 4조 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연준은 이 성명에서 또 경제상황과 관련하여 "미국의 최근 경제활동은 '완만한'(moderate)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고 지난번 회의 때와 똑같이 평가했다. 또 "노동시장 상황도 약간 개선됐고, 노동 자원이 충분히 활용되지 못한다는 지적도 점차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양정완화 종료 결정에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과 스탠리 피셔 부의장 등 FOMC 위원 9명이 찬성했다. 나라야나 코철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양적완화를 최소 1∼2년 더 유지해야 한다면서 반대표를 던졌다.

/김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