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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2년 내 '유통공룡' 월마트 추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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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2년 내 '유통공룡' 월마트 추월하겠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그룹의 진젠항(金建杭) 총재는 "알리바바가 2년 내 전자상 거래 매출에서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를 추월할 자신이 있다"고 10월 30일 밝혔다. 월마트는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 27개국에 1만 1000여개 매장을 거느리고 있는 거대한 공룡 소매업체다.

그는 2013년 월마트의 매출액이 4731억 달러(한화 500조 2086억 원)였던데 반해 알리바바는 그 절반을 약간 웃도는 인민폐 1조 5000억 위안(약 2500억 달러 상당)을 기록하는 등 아직은 큰 격차가 존재한다는 점은 시인했다.
▲알리바바창업자와창업멤버로함께일해온마윈(馬雲‧왼쪽세번째)이사장과진젠항총재가알리바바의성공적인뉴욕증시상장을축하하는세레머니를하고있다.
▲알리바바창업자와창업멤버로함께일해온마윈(馬雲‧왼쪽세번째)이사장과진젠항총재가알리바바의성공적인뉴욕증시상장을축하하는세레머니를하고있다.
그러나 작년 월마트 매출 성장률이 2%, 순 이윤 증가율이 5.7%에 그친데 반해, 알리바바의 매출과 순 이윤 증가율은 각각 52.1%와 170.6%로 급상승세를 탔다는 점 등을 들어 월마트를 충분히 능가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투자자들도 양사 간 매출 격차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10년 후에는 중국 인구의 절반 이상이 알리바바에서 온라인 쇼핑을 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성공적인 뉴욕 증시 상장으로 마윈(馬雲) 회장 자산도 눈덩이처럼 커져, 미국 포브스가 발표한 '중국 부자 순위'에서 마 회장은 개인 자산이 지난해 71억 달러에서 올해 195억 달러(20조 6174억 원)로 급증, 1위를 차지했다.

/윤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