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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인 비자 발급요건 대폭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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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인 비자 발급요건 대폭 완화

미국 백악관은 미·중 양국이 인적 교류 확대와 경제관계 강화를 위해 비자 발급 요건을 상호 완화하기로 합의했다고 11월 10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현행 1년으로 되어 있는 관광·상업 비자의 유효기한도 최고 10년으로 대폭 연장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아·태 경제협력체(APEC) 기업인(CEO) 서밋에서의 연설에서 “작년 1년간 180만 명의 중국인이 미국을 방문했으며, 이번 비자 발급요건 완화로 4배 이상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학생 비자의 기한도 현행 1년에서 최대 5년으로 연장되며, 11월 12일부터 발행하는 비자에 적용된다. 미국은 현재 브라질과 일부 서구 제국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의 10년 기간 관광·상업 비자를 인정하고 있다.

▲미국등세계각국은2000년이래매년22%씩증가하는요우커(遊客‧중국관광객)를잡기위해각종우대조치를마련하고있다.사진은미국을방문한단체요우커들이다.
▲미국등세계각국은2000년이래매년22%씩증가하는요우커(遊客‧중국관광객)를잡기위해각종우대조치를마련하고있다.사진은미국을방문한단체요우커들이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에서 미·중 양국의 투자협정 체결에 의욕을 보였다. 통화·인민폐에 관해서도 “시장에서 결정되는 환율에의 이행을 기대한다”고 언명했다. 인권보호와 보도의 자유의 중요성도 거론함으로써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이러한 문제들을 제기할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은 올 봄부터 중국인에 대한 온라인 비자신청 예약서비스도 시작했는데, 이 같은 조치는 세계 관광시장에서 가장 큰 손으로 부상한 중국인들을 유치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유치 전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글로벌이코노믹 윤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