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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금융결제원, '뱅크월렛카카오' 서비스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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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금융결제원, '뱅크월렛카카오' 서비스 실시

다음카카오와 금융결제원은 SNS기반 모바일 지갑 뱅크월렛카카오 서비스를 16개 은행과 공동으로 11일 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뱅크월렛카카오는 별도 앱(App)으로 제공되고 충전형 선불카드인 뱅크머니와 모든 은행의 현금카드를 등록할 수 있다. 주요 서비스로 뱅크머니 송금, 모바일 현금카드를 통한 CD/ATM사용, 두 매체를 이용한 온/오프라인 가맹점 결제 등이 있다. 뱅크머니는 특정 은행 하나의 계좌를 연계 등록해 사용할 수 있고 모바일 현금카드는 어느 은행이든 최대 25장까지 등록할 수 있다.
▲뱅크머니를친구에게보내는과정./사진=다음카카오제공
▲뱅크머니를친구에게보내는과정./사진=다음카카오제공


서비스 대상은 만 14세 이상 인터넷 뱅킹에 가입한 스마트폰 소지자이며 스마트폰 명의가 본인인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소유자 본인 확인이 힘든 법인폰 및 일부 알뜰폰에서는 이용할 수 없고 만 19세 미만의 청소년은 뱅크머니를 받을 수만 있고 보내기 기능은 사용할 수 없다.

뱅크월렛카카오는 안드로이드 OS 및 iOS만 지원한다. 또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아 설치해 사용하면 된다.

송금과 결제에 사용되는 뱅크머니는 모바일과 온라인 결제를 지원하는 간편형, 오프라인 결제까지 지원하는 NFC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간편형은 스마트폰에서 소유자 인증을 거친 다음 거래은행 계좌정보와 뱅크머니 PIN을 등록하면 간단히 발급 받을 수 있다. NFC 형은 PC로 뱅크월렛 웹사이트에서 별도 발급신청 후 스마트폰에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다.

다음카카오는 "뱅크월렛카카오의 특징은 모바일 송금 절차를 크게 간소화했다는 점"이라며 "돈을 받는 사람의 계좌번호 없이도 카카오톡 친구에게 메시지 보내 듯 하루 10만원 한도 내에서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초기에는 뱅크머니 받기 한도가1일 50만원, 충전 한도는 최대 50만원까지로 제한된다. 보내기 수수료는 일정 기간 면제할 예정이며 뱅크머니 받기 한도는 향후 이용 고객의 편의성 등을 감안해 참가 은행들과의 협의를 거쳐 확대할 예정이다.
뱅크월렛카카오 이용자는 뱅크머니와 모바일 현금카드로 모바일/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간편 결제할 수 있다. 모바일 현금카드의 경우 'BankWallet' 또는 'UbiTouch' 스티커가 부착된 전국 7만 5000여대의 금융자동화기기(CD/ATM)에서 스마트폰으로 현금인출, 계좌이체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현재 카카오선물하기, 알라딘, 한샘몰 등은 뱅크머니와 모바일 현금카드 결제가 모두 가능하다. 오프라인 가맹점의 경우 뱅크머니는 CU, 모바일 현금카드는 이마트, 세븐일레븐, 신세계백화점,AK백화점 매장에서 결제할 수 있다.

한편 다음카카오는 "뱅크월렛카카오는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고객의 주요 금융정보를 전 구간에서 암호화한다"며 "이에 따라 서비스 운영자도 고객의 주요 정보를 전혀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뱅크월렛카카오의 모든 금융거래는 금융권 플랫폼 내에서만 처리되며 은행과 금융결제원은 모든 금융거래 처리와 충전 잔액관리를 담당한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톡 플랫폼을 금융권 플랫폼에 연동하는 메신저 역할을 하며 스미싱 방지를 목적으로 카카오톡으로 발송되는 뱅크머니 송금 메시지에는 카카오톡 플랫폼에서만 보낼 수 있는 카카오 인증마크가 붙게 된다.

다음카카오와 금융결제원은 "뱅크월렛카카오는 송금, 결제, 현금카드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차세대 스마트 지갑 서비스로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높은 편의성과 보안성, 범용성을 통해 국내 모바일 금융 서비스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이코노믹 곽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