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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기업 매출액의 11% 물류비로 소진 경쟁력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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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기업 매출액의 11% 물류비로 소진 경쟁력 휘청

브라질 기업들은 지나치게 높은 물류비 부담으로 인해 가격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Estado de Sao Paulo)이 보도했다.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 주 돔 카브랄(Dom Cabral)재단이 최근 브라질 주요 111개 회사를 대상으로 물류환경 조사를 실시한 결과 브라질 기업은 매출액의 11%를 물류 비용으로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8.5%)과 중국(10%)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특히 제지펄프 분야의 경우 물류 비용이 전체 수익의 28.3%를 차지하고 있으며 건설분야(21.33%), 광산분야(16%)도 여타 산업분야에 비해 물류비용 부담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브라질은 물류를 비롯한 각종 인프라의 부족에다 높은 세금 부담과 관료주의 등으로 인해 각종 제품의 최종 소비자 가격이 공장가격보다 상당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IMD(국제경영개발연구원)가 최근 발표한 국가경쟁력 순위에 따르면 브라질의 기본 인프라 순위는 전년 대비 3위가 하락해 조상대상 60개국 중 58위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기업 중 82%가 현재 주요 운송수단으로 고속도로를 이용하고 있으며 ,물류비를 낮추기 위해서는 도로인프라 개선과 함께 철도 인프라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응답했다. 조사대상 업체의 92%가 브라질 철도 인프라가 열악 또는 매우 열악하다고 답했다.

농업분야 경우 생산비에서 물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12%로 밝혀졌다. 주요 수출작물 인 대두의 경우 대부분 화물트럭으로 항구까지 운송되는데, 열악한 도로 인프라로 인해 운송에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 형편이다.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