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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CEO 멕 휘트먼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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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CEO 멕 휘트먼 누구인가

▲HPCEO멕휘트먼/사진=HP제공
▲HPCEO멕휘트먼/사진=HP제공
경영부진에 빠진 HP를 살리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멕 휘트먼 CEO가 13일 한국을 방문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한국HP 임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HP의 CEO 멕 휘트먼은 1956년 8월 6일 태어났다. 그녀는 프린스턴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하버드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피앤지에서 브랜드 매니저를 했고 월트 디즈니에서 마케팅 담당 부사장을 지냈다. 하스브로(미국 완구 전문업체) 아동사업부문 총책임자를 맡았던 그녀는 이베이 대표이사 사장이 되면서 세계적인 유명인사가 된다.

정계에 진출했다가 선거에서 낙선하고 2011년 1월 휴렛패커드 이사로 부임한 멕 휘트먼은 2011년 9월 휴렛패커드 최고 경영자 자리에 오르게 된다.

멕 휘트먼의 이력에서 특이사항은 2008년 대통령 선거 때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 진영에서 일하고 2010년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했다는 점이다. 그녀는 지난 2010년 6월 공화당 캘리포니아 주지사 후보에 지명돼 1500억 이상의 선거 자금을 동원했지만 낙선했다.

2008년 미국 대선과정에서 오바마와 매케인 후보에게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 누구를 재무장관으로 임명하겠느냐는 질문이 들어왔다. 이에 민주당의 오바마는 "워런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이 아주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른 사람도 검토될 수 있으나 중요한 것은 상류층보다 중산층을 위한 정책을 써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매케인은 "대통령에 당선되면 재무장관을 통해 불량 주택 모기지를 사들이게 할 것"이라며 재무장관 후보로 멕 휘트먼을 지명했다.

현재 HP는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HP는 2015년까지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와 'HP Inc'로 분할될 운명에 놓였다. 멕 휘트먼은 HP 엔터프라이즈에서는 CEO가 되고 HP Inc에서는 비상임 회장직에 오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HP가 기존의 제조업 대신 클라우드, 슈퍼컴퓨팅, 유닉스, 스토리지와 같은 분야에 집중함으로서 생존의 길을 찾아갈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곽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