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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장 인기 있는 투자 대상국 1위는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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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장 인기 있는 투자 대상국 1위는 미국

최신 연구 자료에 따르면 중국 대륙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글로벌 투자처는 미국과 싱가포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싱크탱크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2014년 중국 해외 투자 지수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대외투자 67 개국의 매력을 랭킹 형식으로 발표했다.

이 지수는 55를 정량지표로 다루고 있으며 투자 기회와 위험이라는 2가지 항목의 평가기준에 따라 각국의 투자매력을 산정하고 있다. 조사 결과 2013년 전회 조사에 이어 이번에도 미국이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투자국으로 꼽혔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경제대국으로 정치적 환경과 사회적 환경이 안정되고 자연자원이 풍부하며 지식재산권 지표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또한 미국에는 일정 규모를 갖춘 중국인 사회가 형성되어 있어 문화적 유사성에서도 5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2013년 중국에서 미국으로의 직접 투자액은 40억달러(약 4조3648억원)에 달했다.

2위는 싱가포르가 차지했다. 싱가포르는 해외자본에 대한 개방도가 매우 높고 우수한 인프라와 적절한 감독·관리 환경, 자유로운 자본·노동 시장 등의 조건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중국에 가장 위험이 적은 투자대상으로 선정됐다.

남유럽 국가들은 대부분 경제성장 전망이 어둡고 지식재산권 발전이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다는 이유로 ‘기회’ 순위에서 다른 유럽 국가보다 하위로 밀렸다. 이탈리아가 39위, 스페인이 33위, 포르투갈이 45위, 그리스가 55위로 나타났다.

하지만 유럽의 경제 침체로 현지 기업 대부분이 ‘할인가격’에 매물로 나와 있기 때문에 기술과 브랜드를 인수해 가치사슬을 강화하고자 하는 중국 기업에는 지금이 귀중한 인수의 기회라고도 할 수 있다.

EIU는 이번 조사를 통해 2017년에 이르면 중국의 대외투자가 중국으로 도입되는 외자를 크게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며 중국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순투자 국가에 등극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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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정영옥 기자


*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conomist Intelligence Unit) : 영국의 시사 경제주간지 The Economist의 계열사로 1946년 설립됐다. 글로벌 200여개 국가의 정치, 경제, 사회 환경변화 전반에 대한 분석을 통해 중장기 예측 및 각종 국가 거시경제/산업 지표 등을 제공하며 국제적 신뢰도가 매우 높은 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