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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에 경비행기 'Y-12F' 20대 첫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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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에 경비행기 'Y-12F' 20대 첫 수출

중국항공공업그룹(약칭 '중항') 산하 하얼빈비행기공업그룹은 주하이(珠海)에서 개최 중인 제10회 중국국제항공우주박람회(11월 11~16일, 일명 주하이 에어쇼)에서 미국 웨신항공에 Y-12F 비행기 20대를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해 주목된다.

이번에 인도될 Y-12F는 미국 라스베이거스-그랜드 캐니언 간 관광과 단거리 여객·화물 운송에 사용될 예정인데, 19인승으로 항속거리는 1340㎞, 시속은 292㎞다. 대당 판매가격은 약 200만 달러(한화 약 21억9260만 원)다.
미 보잉사의 주요 고객인 중국이 미국에 대량의 항공기를 판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중국 민항기 발전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제민간비행기를서방선진국에판매하는신기원을이룩했다는평가를받은Y-12F다용도경비행기.
▲중국제민간비행기를서방선진국에판매하는신기원을이룩했다는평가를받은Y-12F다용도경비행기.
중국의 Y-12 다용도 경비행기는 미국 시장 진입을 위한 관건인 까다로운 미 연방 항공국(FAA) 인증을 받은 항공기로, 사용법이 간단하고 기동성이 뛰어나며 간이 활주로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다.

Y-12 기종은 하얼빈비행기공업그룹이 연구 개발한 지선(支線)용 비행기로, 지금까지 국내에 약 70대, 외국에 130대 등 총 200여대가 팔렸다.

한편 하얼빈비행기공업그룹은 주하이에어쇼에서 '중항'국제그룹에 Y-12 6대, 러시아 플라이(FLY)사에 Y-12 4대, '중항'과기그룹에 Z-9 헬기 30대, 바오리(保利)과기그룹에 Z-9 헬기 5대를 파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글로벌이코노믹 윤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