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중국 10월 전국 고정자산투자 15.9% 증가

공유
0

중국 10월 전국 고정자산투자 15.9% 증가


지난 13일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올해 1~10월 전국 고정자산투자 총액은 40조6161억위안(약 7294조6516억원)으로 2013년 동기 대비 15.9% 증가했으며, 1~9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1차산업 투자액은 2013년 동기 대비 28.9% 상승해 9829억위안(약 176조5228억원)을 기록했으며, 2차산업은 13.4% 증가한 17조261억위안(약 3057조8876억원). 3차산업은 17.4% 증가한 22조6071억위안(약 4060조2352억원)으로 나타났다. 1~9월 대비 1·2차 산업 증가 속도는 각각 1.2%와 0.3%포인트 하락했으며, 3차산업은 동일 수준을 유지했다.

2차산업 중 공업 투자액은 16조6994억위안(약 2999조2122억원)으로 2013년 동기 대비 13.5% 상승했으나, 1-9월 증가 속도에 비해 0.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광업부문 투자액은 1조1497억위안(약 206조486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2.2% 증가했으며, 제조업은 13조7035억위안(약 2461조1486억원)으로 13.5% 증가. 전기·열·가스·물 생산 및 공급 산업 투자액은 1조8462억위안(약 331조577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7.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1~10월 투자 규모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동부 지역 투자액은 18조5747억위안(약 3336조161억원)으로 2013년 동기 대비 14.6% 증가했으며, 중부 지역은 11조3768억위안(약 2043조2733억원)을 기록해 동기 대비 17.6% 증가. 서부 지역은 10조3336억위안(약 1855조9146억원)으로 17.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투자 출처별로 분석한 결과, 국내 기업이 38조5819억위안(약 6929조309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투자비율 95% 이상을 차지했다. 홍콩·마카오·대만은 9722억위안(약 174조6071억원)으로 8.6% 증가한 반면, 외국기업 투자액은 0.2% 감소해 9028억위안(약 162조1429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 전체 고정자산투자액을 분석해보면, 경기 둔화 압력으로 투자 증가 속도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2013년과 비교해볼 때 비교적 안정된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10월 중순 이후 철도개발 프로젝트와 민영공항건설 등 다수의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가 승인됨에 따라,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전년 대비 22.6% 증가하는 등 하반기에 접어들어 더욱 안정적인 투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터넷 판매와 문화 및 레저 상품, 신에너지 자동차 등의 신흥 산업을 중심으로 소비 증가속도도 가속화되고 있어 10월 주요 경제지표 하락이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분석된다.

/글로벌이코노믹 손정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