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투자 12.4% 증가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올해 1~10월 전국 부동산 투자 총액은 7조7220억위안(약 1386조87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으며, 1~9월 대비로는 0.1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주택 투자는 5조2464억위안(약 942조2534억원)으로 11.1% 증가해 1~9월 대비 0.2 포인트 감소했으며, 전체 부동산 투자에서 주택 투자 비율은 68.0%를 차지했다.

1~9월 부동산 개발투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동부지역은 4조3195억위안(약 775조78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해 1~9월 대비 증가속도는 0.2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부지역은 1조6523억위안(약 296조7531억원)으로 11.0% 증가해 1~9월 대비 0.3포인트 늘었으며, 서부지역은 1조7503억위안(약 314조3539억원)을 달성해 지난달과 동일한 14.0% 증가율을 기록했다.
1~10월 부동산 개발 기업의 택지 개발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69억2132만㎡에 달해 1~9월 성장 속도와 비교해 0.8포인트 증가했으며, 그중 주택 건설 면적은 49억1855만㎡를 차지해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10월 부동산 개발 기업이 취득한 토지는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억6972만㎡를 기록했으며, 1~9월 4.6% 하락세에서 반등에 성공해 5.8포인트나 상승했다. 또한 토지 거래가격은 7747억위안(약 139조136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0.4%나 증가했으며, 성장 속도 또한 1~9월 대비 8.9포인트나 상승했다.

1~10월 부동산 판매 면적은 8억8494만㎡로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으며, 그중 주택 판매 면적은 9.5% 감소. 오피스는 9.9% 감소했다. 반면 상업용 사업장 판매 면적은 8.2% 증가했다. 부동산 판매 총액은 5조6385억위안(약 1012조6746억원)으로 동기 대비 7.9% 감소했으며, 그중 주택과 오피스 매출은 각각 9.9%와 20.4% 하락한 반면, 상업용 사업장은 8.3% 증가했다.

1~10월 부동산 개발 기업이 운영한 자금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10조241억위안(약 1800조3284억원)에 달했다. 그중 국내 대출을 통한 자금은 1조7735억위안(약 318조5206억원)으로 동기 대비 11.1% 증가했으며, 외국인 투자 금액은 489억위안(약 8조7824억원)으로 17.6% 증가해 1~9월과 비교했을 때 2배 가까운 증가속도를 보였다. 개발 기업 자체 자금은 4조2232억위안(약 758조4867억원)으로 13.8% 증가했으며, 기타 자금은 3조9786억위안(약 714조5566억원)으로 9.0% 감소했다.

2014년 1~10월 중국의 부동산 개발을 분석해보면, 연초에 비해 하반기로 갈수록 증가속도 둔화양상은 수그러지고 있으며, 전년 대비 투자 및 개발 등 전체적인 부분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10월 부동산 개발기업들의 토지 취득이 6개월 동안의 하락추세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했다. 하반기 중국정부의 투자 촉진과 금융규제 완화 정책이 부동산 개발에 활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글로벌이코노믹 손정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