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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이미지 1위는 독일…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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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이미지 1위는 독일…한국은?

50개국 대상 GfK 국가브랜드지수 조사

독일이 'G2'인 미국과 중국을 제치고 국가이미지 1위에 등극했다.

세계적인 시장조사 기업인 GfK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올해 국가브랜드지수(NBISM) 조사 결과 독일은 지난 2009년부터 1위 자리를 지켜온 미국을 2위로 밀어내고 1위에 등극했다.
이번 조사는 전 세계 50개 주요국을 대상으로 상품 신뢰도를 포함한 수출, 정부 신뢰도를 비롯한 거버넌스, 문화력, 국민 친근감과 역량, 관광 선호도, 이주·투자 매력 등 6개 범주의 23개 분야에 대한 평가로 이뤄졌다.

▲독일이그동안줄곧1위를차지해온미국을제치고국가브랜드이미지1위에올랐다.
▲독일이그동안줄곧1위를차지해온미국을제치고국가브랜드이미지1위에올랐다.
GfK 국가브랜드지수 순위는 지난 2008년부터 해마다 발표되고 있는 가장 권위 있는 국가이미지 지표 가운데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평가에는 20개국에서 18세 이상의 패널 2만125명이 참여했다. 특히 독일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한 덕분에 스포츠 성취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또 정직하고 유능한 정부, 투자 환경, 사회적 평등과 같은 분야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것도 1위에 오르게 된 원동력이다.

반면 미국은 예년처럼 여러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았지만 세계 평화와 안보를 위한 역할 분야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2위로 밀려났다. 러시아와 이집트에서 평가에 참여한 이들의 부정적 답변이 미국의 평가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독일 일간지 디 벨트는 분석했다.

독일과 미국에 이어 영국, 프랑스, 캐나다, 일본, 이탈리아, 스위스, 호주, 스웨덴이 작년에 이어 10위까지의 순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상품 신뢰도를 반영하는 수출 범주에서 13위에 랭크되는 등 일부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전체 순위로는 27위에 그쳤다. 러시아와 중국 패널들은 수출 범주에서 한국을 각기 7위와 9위로 평가했다.
그러나 한국은 국민 친근감과 역량 범주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34위에 그쳤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서구를 긴장시킨 러시아는 작년보다 3계단 내려간 25위에 그쳐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