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젝트는 해수의 온도차를 이용한 해양발전과 심해의 압력차를 이용한 침투막에 의한 해수의 담수화 처리, 해저의 메탄에 의한 이산화탄소(CO₂)의 메탄가스 전환, 해저에 잠자고 있는 레어메탈 등의 광물자원 채굴, 심층수를 활용한 양식어업 등도 상정하고 있다. 2030년에 실현 가능하도록 기술개발을 추진, 본업으로 삼을 생각이다.
심해도시는 지진 등 재해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메리트가 있고, 시미즈건설은 지구 온난화에 의한 해면의 상승으로 잠기게 되는 섬에도 니즈(Needs)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미즈건설에 의하면, 부력과 중력의 밸런스를 같게 함으로써 위치를 안정화시킨다는 것이다.
쓰나미, 태풍 등의 재해시에는 거주구역을 수면 아래로 침하시켜 파랑을 피하는 구조다. 재료는 콘크리트 대신에 굳는 시간이 빠른 수지를 쓰고, 투명 아크릴판과 섬유강화 플라스틱(FRB) 등 현재 사용되고 있는 자재를 활용하여 거대한 3D 프린터로 건설할 계획인데, 총공사비는 3조 엔(약 28조2600억원), 공기는 5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미즈건설의 '오션 스파이럴'은 꿈이 아닌 미래건설을 제안하는 '시미즈 드림 시리즈'의 제3탄으로, '시미즈 드림 시리즈'는 지금까지 해상의 환경미래도시 '그린 플로우트', 달 표면상의 태양발전기지 '루나링'을 발표해 왔다. '오션 스파이럴'은 독립행정법인 '해양연구개발기구'(JAMSTEC), 도쿄대(東京大), 사가대(佐賀大), 소와전공(昭和電工) 등의 협력을 얻어, 시미즈건설의 스태프 20명이 2년에 걸쳐 구상을 다듬었다고 한다. 스태프 책임자인 타케우찌(竹内真幸) 본부주사는 “연구기관과 정부가 흥미를 가져주었으면 한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오션 스파이럴'의 실현을 위해서는 기술적인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건설비 3조 엔의 조달이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민간기업에서 이 같은 미래 구상을 하고 있는 의지와 열성 자체는 높이 평가할 만하다. 시미즈건설은 “세계의 약 7할이 바다이고, 인류사회의 지속성 향상에 있어 심해의 이용은 필수”(환경‧기술 솔루션 본부)라고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