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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2025년까지 연료전지차 10만대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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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2025년까지 연료전지차 10만대 보급

일본 도쿄도(東京都)는 차세대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의 이용을 확대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도내에 보급될 연료전지차(FCV) 10만 대, 연료인 수소 충전소 80개소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는 연료전지버스를 50대 이상 도입하여 선수들과 대회 관계자들의 수송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FCV 1대당 100만 엔(약 942만원)의 보조제도를 창설, 국가의 보조제도와 합쳐 구입자의 부담액을 400만 엔(약 3768만원)으로 낮추어 기업, 지자체 외에 택시와 렌터카업계 등에도 도입을 권유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도 FCV의 보급을 지원하기 위해 1대당 202만 엔(약 1902만원)의 보조금을 준다고 18일 밝혔다.
도쿄도는 수소충전소에 대해서도 도의 독자적인 보조제도를 마련하여 주유소와 같은 정도(1억 엔)의 비용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최근 자동차업체간 '꿈의 에코카'로 불리는 FCV를 둘러싼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혼다가 17일, 시판용 FCV의 시제품 '혼다 FCV콘셉트'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2015년도에 발매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도요타자동차는 이미 양산체제에 들어간 FCV 'MIRAI(미라이)'를 12월 15일부터 세계 최초로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도요타자동차는 2015년 말까지 약 400대의 판매를 목표로 설정하고 있으며, 관공서와 기업체로부터 받은 사전 주문은 이미 약 200대나 되고, 일반인들은 발매 후에 주문해도 차량 인도 시기는 2015년 여름 이후에나 가능하다.

혼다의 FCV는 도요타의 FCV와 동일한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지만 5인승이고, 중형 세단 '어코드'와 비슷한 정도의 크기다. 특히 혼다는 연료전지의 소형화를 이루어 “실내공간을 최대한으로 확보”(이토 혼다 사장)하여, 4인승인 도요타의 '미라이'보다도 사용하기에 좋다는 점을 강조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장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