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알약 잘 먹는 방법, 우스꽝스럽지만 삼킴장애 환자에겐 희소식!

공유
0

알약 잘 먹는 방법, 우스꽝스럽지만 삼킴장애 환자에겐 희소식!

▲알약잘먹는방법에대한연구가공개돼화제를모으고있다./사진=픽사베이
▲알약잘먹는방법에대한연구가공개돼화제를모으고있다./사진=픽사베이
알약 잘 먹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발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 연구팀은 알약을 삼키는데 어려움을 느끼거나 연하곤란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위해 ‘올바르게 알약을 섭취하는 방법’을 연구해 최근 발표했다.
연하곤란이란 음식물이 입에서부터 위로 통과하는데 장애를 받는 느낌이 있는 증세를 말하는 의학용어다. 삼킴장애라고 부르기도 한다.

연구팀은 이를 과학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151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16종류 알약을 다양한 방식으로 먹는 실험을 진행했다. 우리가 흔히 먹는 둥근 형태의 알약과 캡슐 형태의 알약도 여기에 포함돼 있다.

연구팀은 실험을 종합해 알약의 형태별로 효과적으로 복용하는 방법을 단계별로 제시했다.

먼저 결과 둥근 형태의 알약을 먹을 때는 알약을 혀 위에 올린 뒤 물병 입구를 입술에 단단히 고정시킨다.이어 고개를 들어 입 안에 물을 채운 뒤 알약을 빨아들이는 듯한 재빠른 동작으로 물과 알약을 삼키면 된다.

반면 캡슐 형태의 알약은 정반대의 자세다. 우선 캡슐을 혀 위에 올린 뒤 물을 한 모금 입 안에 넣고 입을 다문다. 그리고 머리를 가슴 쪽으로 숙인 뒤 허리를 구부리고 입안의 물과 캡슐을 동시에 삼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또 알약을 삼키는 데에는 최소 20㎖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식도 아래까지 넘기는데 무리가 없었다.
연구팀은 물병을 입에 댄 채 알약을 먹는 방법을 ‘Pop Bottle’ 요법, 몸을 숙이고 알약을 삼키는 방법을 ‘lean Forward’ 요법이라고 명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 가정의학연보(the Annals of Family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돼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이코노믹 안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