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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인쇄매체에 술 담배 광고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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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인쇄매체에 술 담배 광고 허용

러시아 통신부는 최근 인쇄매체에 광고금지 대상이었던 술과 담배를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주요인은 인쇄매체들이 술과 담배로 얻는 광고수익이 급락하면서 사업을 지속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현재 TV, 인터넷 매체에는 청량음료와 러시아산 와인을 제외하고는 광고를 할 수 없다. 인쇄매체에 한해서만 허용될 방침이며 스포츠 대회에서는 맥주 업체 일부분만 광고를 할 수 있다.
지난 2008년 알코올 남용을 줄이기 위한 국가 프로그램으로 미디어 매체를 통한 광고를 규제하기 시작했다. 2013년 인쇄매체까지 범위가 확대돼 거의 모든 매체에서 술과 담배 광고가 금지됐다가 최근 부분적으로 허용된 것이다. 보건부에서는 여전히 술과 담배의 광고 규제가 국민들의 알코올 남용 및 일반적 소비를 감소시키는 데 적절한 효과를 낳았다고 주장한다.

문제는 인쇄업체들이 지난 7년간 광고 규제로 인한 손실액만 약 500억 루블(약 1조1900억원)에 달해 산업이 황폐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조치에 따라 술과 담배의 광고로 인쇄매체들이 다시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이코노믹 배영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