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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수 확인 요망 [[글로벌이슈] 2014 글로벌 테러리즘 지수 발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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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수 확인 요망 [[글로벌이슈] 2014 글로벌 테러리즘 지수 발표 ]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 본부를 둔 국제 비영리단체 싱크탱크인 경제∙평화연구소(Institute for Economics and Peace, IEP)가 최근 ‘2014 글로벌 테러리즘 지수’를 발표했다.

* 출처: IEP

자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테러로 인한 사망자수는 모두 10만 7000명인데 이중 약 5%(4861명)만이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국가에서 발생한 테러다.

테러로 인한 사망자는 살인에 의한 사망자보다 약 40배 더 많다. 2012년 살인에 의한 사망자수는 43만 7000명이었나 테러에 의한 사망자수는 이보다 40배 많은 약 1740만명을 넘었다. 반면 2012년 테러리스트들도 약 1만 1000명이 사망했다.

테러 (방지)를 위해 쓰이는 장기적인 간접비용은 대테러를 위한 직접비용보다 10~20배 더 늘어날 수 있다.


테러리즘의 목표 타겟은 오래도록 주요인물 등 한 개인의 재산이나 시민이었다. 테러의 방법도 다양하다. 지금껏 발생한 테러 공격의 60%는 폭발물로 인한 테러, 30%는 총기류 사용, 10%는 방화장치, 사보타주 등 기타 전술로 인한 테러다.

2000년 이후 종교, 이데올로기에 의한 테러가 극적으로 증가했다. 2000년 이전에는 분리∙독립에 관한 아젠다가 테러조직의 가장 큰 목표이자 테러발발 원인이다.
정치적 또는 민족적 문제에 따른 분리주의 운동은 2013년에도 상당한 이슈였지만, 지난 14년 동안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2000년 이후부터 자살 폭탄 테러는 5% 미만으로 감소했지만, 폭발물에 의한 공격이 테러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 출처: IEP

IEP가 2014 글로벌 테러리즘 지수를 발표하면서 특히 최근 테러활동이 증가해 테러 고위험군 지역에 속하는 13개 나라들을 별도로 분류했다.

앙골라(95위), 방글라데시(23위), 브룬디(39위), 중앙아프리카공화국(26위), 코드디부아르(40위), 에티오피아(42위), 이란(28위), 이스라엘(공동 32위), 말리(22위), 멕시코(공동 32위), 미얀마(35위), 스리랑카(36위), 우간다(52위) 총 13개 나라가 현재 테러활동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 글로벌 테러리즘 순위 총 124개국 중 1위부터 20위까지 상위권에 랭크된 국가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위 이라크(10점), 2위 아프가니스탄(9.39점), 3위 파키스탄(9.37점), 4위 나이지리아(8.58점), 5위 시리아(8.12점), 6위 인도(7.86점), 7위 소말리아(7.41점), 8위 예멘(7.31점), 9위 필리핀(7.29점), 10위 태국(7.19점), 11위 러시아(6.76점), 12위 케냐(6.58점), 13위 이집트(6.5점), 14위 레바논(6.4점), 15위 리비아(6.25점), 16위 콜롬비아(6.24점), 17위 터키(5.98점), 18위 콩고 민주공화국(5.9점, ‘콩고’와 별개나라임), 19위 수단(5.77점), 20위 남수단(5.6점)이다.

굴욕의 테러 위험국가 20위권 내 진입한 나라들을 분석해보면 아프리카가 8개국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중동 5개국, 유럽 2개국, 남아시아 2개국, 동남아시아 2개국, 남미 1개국이다. 예부터 내전이 끊이지 않았던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들과 최근 보코하람 등 테러단체가 활개해 민간인 부녀자들까지 납치했던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들이 여전히 테러의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올 6월 이슬람의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촉발한 종파 분쟁은 이라크 파괴에만 그치지 않고 이란, 시리아, 터키까지 거의 중동 전체를 테러전쟁의 위기로 몰아넣었다.

그래서 최근 테러의 주요 추세를 살펴보면 2013년 테러로 인한 사망자의 80%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시리아 5개국에서 집중적으로 방생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 테러로 사망한 인구숫자는 2012년 1만 1133명에서 2013년 1만 7958명으로 역대 가장 크게 증가했다.

IEP가 글로벌 테러리즘 지수 산출을 위해 총 162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이중 102개 국가가 작년에 테러로 인한 사망자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반면 2013년 테러로 인해 단 한 명 이상이라도 사망자가 발생했던 나라는 60개국이다.

또한 사망자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2013년 테러사건이 발발했던 나라는 총 87개국으로 2012년 81개국 보다 6개국이 더 늘었다. 작년에 테러 사망자가 50명 이상 발생한 나라는 24개국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 19개국 보다 5개국이 더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