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은 살아 숨 쉬는 생명이다. 한때 아무리 잘나가는 주력사업이었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악화될 수지가 보이면 과감히 도려내야 하는 것이 비즈니스 세계 생존의 원리이다. 끊임없이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변신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최근 들어 사업재편에 열을 올리는 글로벌 기업으로는 우선 세계 최대 제조업체인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을 들 수 있다. 제네랄 일렉트릭 전기를 발명한 에디슨이 세운 회사이다. 1878년 발명왕 에디슨이 '에디슨전기회사'를 설립한 이후 1896년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선정한 미국 초우량 12개 기업에 선정 되었으며 그중 오늘날까지 생존해 있는 유일한 기업이다. 일명 '에디슨 기업'으로 불리는 GE 가전사업부는 미국에선 국민기업이나 다름없다. 수십 년 동안 가전 부문 세계1위였다. 그 애지중지하던 가전을 지난 10월 스웨덴의 전자회사인 일렉트로룩스에 매각했다. 그 돈으로 프랑스 알스톰의 에너지 사업 부문을 인수했다.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일렉트로룩스는 1901년 설립된 스웨덴 기업이다. 공식적인 이름은 AB LUX이다. 라는 이름으로 회사를 설립하였습니다. 2차 세계대전 중에는 군수 사업에 뛰어들었다. 1950년 세탁기 사업에 뒤어들어 W20라는 가정용 세탁기를 출시한다. 이어 Gold Lux 냉장고을 내놓았다. 이 세탁기는 표면을 매끈하게 처리하여 미적 감각을 집어넣은 것으로 세탁기의 현대화를 앞당겼다. 이후 식기세척기와 냉동고 사업으로 사업을 확산한다. 60년대 Elektro Helios 와 합병했으며 70년대에는 무려 59개의 회사를 인수한다. 이어 이탈리아의 거대회사인 Zanussi를 인수하여 백색가전의 선두주자로 부상했다. 이번에 제네랄 일렉트릭 합병으로 한 번 더 도약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