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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P&G, 경영난으로 난푸전지 중국 기업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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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P&G, 경영난으로 난푸전지 중국 기업에 매각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자산을 매각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그로 인해 다시 중국의 품으로 돌아간 기업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글로벌 최대 생활용품업체인 미국 프록터앤드갬블(P&G)이 ‘난푸전지유한공사(南孚电池有限公司)’를 중국 최대의 자산관리 기업인 딩후이(鼎晖. CDH)투자기금관리공사에 매각했다.
난푸전지는 푸젠성 난핑 지역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2003년 P&G가 인수했으나 최근 매출 부진으로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됐다. P&G는 난푸전지 지분 78.775%를 6억 달러(약 6682억원)에 CDH에 매각했다.

이번에 난푸전지를 인수한 CDH 투자는 2002년 설립된 중국 최대의 자산관리기업 중 하나로 펀드 규모는 870억 위안(약 960조8919억원)에 달한다.

앨런 조지 래플리 P&G 회장은 “1~2년 내에 좋은 실적을 기록하는 브랜드 70~80개만 남기고 나머지 90~100개 정도는 매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로 인해 P&G는 지난 8월부터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매각한 난푸전지 외에 듀랴셀전지와 브라운 면도기, 아이보리 비누 등도 매각 대상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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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정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