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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불량자 비행기탑승 호텔 투숙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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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불량자 비행기탑승 호텔 투숙 금지

중국 최고인민법원 관련 조치마련

▲금융기관대출을갚지않거나세금을탈루한신용불량자들의비행기이용과호텔투숙을금지시키기조치가중국에서시행된다./사진=뉴시스
▲금융기관대출을갚지않거나세금을탈루한신용불량자들의비행기이용과호텔투숙을금지시키기조치가중국에서시행된다./사진=뉴시스
신용불량자들의 비행기와 열차 침대칸, 선박 그리고 호텔 이용을 금지하는 강력한 조치가 중국에서 시행된다.

중국의 신화망(新華網)은 허위 소송이나 재산 은닉, 위조, 폭력 등의 수단을 동원해 당국의 재산 관련 법 집행을 방해한 70만 명의 신용불량자들에 대해 공공기관을 이용할 수 없도록 최고인민법원이 관련 지침을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고 인민법원의 류구이샹(劉貴祥) 집행국장은 이 보도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신용불량자의 명단을 인터넷에 공개한 이후 그 중 20%가량이 돈을 갚았다"면서 "이들에 대한 다양한 압박 수단을 마련해 신용사회를 건립하고 나아가 사법 권위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7월부터 일 부 지역에서 신용불량자들의 여객기 및 열차 침대칸 이용 그리고 성(星)급 호텔 투숙 등 고(高)소비 행위를 엄격히 금지해왔는데 이를 중국전역으로 전면 확대실시하고 여기에 고속철도 이용을 금지하며 여객선도 타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추가한다는 것이다.

중국은 각 법원이 신용불량자로 공식 등록한 이들에 대해 공공 입찰, 행정 심사, 금융 대출, 시장 진입, 자격 인정 등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등 불이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금융기관 대출을 갚지 않거나 세금을 내지 않은 사람의 수는 수백만 명에 달하고 있으며 이중 법원이 신용불량자로 공식 지정한 법적 신용불량자만 70만 명에 이른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