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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등 1100원대 진입...FOMC 회의결과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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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등 1100원대 진입...FOMC 회의결과 영향

1달러당 1101.5원으로 마감 전일대비 6.6원 올라

▲미국연준이FOMC회의결과를발표하면서상당기간이라는문구를철회했다는소식이알려진후우리나라원화의달러에대한환율이18일급등했다.서울의한외환환전소모습/사진=뉴시스제휴
▲미국연준이FOMC회의결과를발표하면서상당기간이라는문구를철회했다는소식이알려진후우리나라원화의달러에대한환율이18일급등했다.서울의한외환환전소모습/사진=뉴시스제휴
미국 연준의 FOMC 회의 결과가 금리인상 쪽으로 해석되면서 우리나라 원화의 환율이 급등했다. 연준의 금리인상 선회는 미국 달러화의 강세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달러화와 반대 관계에 있는 우리 원화는 상대적으로 약세로 돌아서 결과적으로 원화의 환율이 크게 오르게 된 것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8일 장이 열리자마자 바로 폭등하기 시작, 장중 한 때 1달러당 1,105.5까지 치솟았다가 1101.5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하루 전에 비해 환율이 6.6원 오른 것이다.
이에 앞서 러시아 금융 불안 영향 등으로 116엔 대로 떨어졌던 엔화의 달러화에 대한 환율도 1달러 당 118엔 대로 반등했다.

미국 연준(FRB)은 이날 새벽 FOMC 회의결과를 발표하면서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 이어가겠다는 종전의 정책 가이던스를 폐기한다고 밝혔다. 그 대신 "시장 정상화를 금리 인상에 인내할 수 있다“라는 새로운 정책 지침을 만들었다.

뉴욕 증시에서는 이 발표 직후 연준이 금리인상에 신중할 것이라고 해석이 우세하여 주가가 상승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새 가이던스가 금리 인상 쪽으로 정책의 기조를 전환한 것이라는 분석이 점점 더 우세해지고 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기준 금리로 채택하고 있는 연방기금금리의 인상은 이르면 내년 4월부터 가능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의 구체적 시점까지 미리 언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미국의 금리상승은 거래량이 가장 많은 일본 엔화에 직접 영향을 주어 일본 엔화 환율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일본 엔화가 많이 오르면 한국 원화도 덩달아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