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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 녹이는 ‘영국 사회적 식당’ 매출도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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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 녹이는 ‘영국 사회적 식당’ 매출도 대박!

▲영국사회적식당리얼정크프로젝트식당/사진=리얼정크프로젝트페이스북
▲영국사회적식당리얼정크프로젝트식당/사진=리얼정크프로젝트페이스북

‘영국 사회적 식당’ 화제


영국에서 대형 슈퍼마켓이 폐기 처리하는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판 식당이 화제다. 모 음식 고발 채널에서나 나와야 할 것 같은 이 소식은 뜻밖에 훈훈함을 담고 있다.

영국 현지 언론들이 보도한 내용을 종합해보면 내용은 이렇다.

29살 영국 청년 애덤 스미스 요크셔 리즈 지방에서 올해 초 ‘리얼 정크푸드 프로젝트’라는 사회적 식당을 창업했다.

운영방식이 독특하다. 이 식당은 영국내 슈퍼마켓이나 대형 할인점이 버리는 유통기간이 지난 식재료와 음식을 가져다 음식을 만든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권장 유통기간이 지난 식재료다.

영국은 식품에 대한 유통기간을 권장 유통기간(best before)과 최장 유통기간(use by)으로 구분한다. 후자의 경우 이를 판매하면 법에 저촉된다.

하지만 전자 즉 권장 유통기간만 넘은 음식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대다수의 유통점에서는 엄밀한 유통기간을 적용하기 때문에 권장 유통기간이 지난 식재료는 대부분 폐기처분된다.

사실상 멀쩡한 음식이 버려지는 셈이다. 스미스는 이같은 점에 착안, 해당 식재료들을 구해다 음식을 팔았고 10개월만에 3만파운드 우리돈으로 5000만원이 넘는 금액을 벌었다.

이 식당이 화제가 된 건 단순히 아이디어가 좋아서가 아니다. 애덤 스미스는 음식을 판매하면서 정해진 가격도 없앴다. 구매자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가격을 내면 되고 심지어 돈을 내기 싫으면 설거지로 대신해도 된다. 모인 금액도 모두 모금했다.

애덤 스미스는 이같은 식당을 낸 이유에 대해 멀쩡한 음식을 버리지 않도록 법이 개정되도록 유도하기 위해 시작하게 됐다고 전해 더욱 관심을 샀다.

/글로벌이코노믹 안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