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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중앙은행, 마이너스금리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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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중앙은행, 마이너스금리 도입

스위스중앙은행이 마이너스금리를 도입했다.

스위스 국립 중앙은행은 18일 금융기관이 중앙은행에 갖고 있는 지불용 구좌와 관련, 예금의 일정액을 초과한 분에 대해 0.25%의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외국의 외환시장에서는 국제원유가격하락을 배경으로 자원국 통화를 매각,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스위스프랑 매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스위스프랑 매입을 견제, 디플레이션을 회피하겠다는 목표다.

마이너스금리는 2015년 1월22일부터 적용된다. 마이너스금리 적용대상은 1000만 스위스프랑(약 111억6000만원)을 넘는 예금이다.

정책금리는 런던은행간거래금리 3개월물에, 마이너스0.75%에서 플러스 0.25%로 설정됐다. 지금까지는 제로에서 0.25%까지로, 실질적인 제로금리였지만, 이번에 마이너스금리 도입으로 그 폭을 1%로 확대한 것이다.

스위스중앙은행의 요르단 총재는 최근의 스위스프랑 상승과 관련, “러시아 정세 악화가 결정적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스위스 정부는 1970년대에도 마이너스금리 정책을 도입했지만, 해외로부터 들어오는 외국인 금융자산에 대해서만 적용됐다.


스위스는 영세중립국으로,유사시 통화 매입사태가 불거지기 쉬운 환경이다. 2012년에도 금융 대기업 크레디스위스와 UBS가 자주적으로 결제용구좌로 마이너스금리를 도입한 적이 있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