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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강남·중랑' 전세값 상승률 최고···APT매매 보합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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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강남·중랑' 전세값 상승률 최고···APT매매 보합세

12월 셋째주 아파트매매 전반적으로 보합세 유지, 전세값은 강남과 재건축주변 중심으로 상승

▲사진=부동산114제공
▲사진=부동산114제공
지난주에도 아파트 매매시장은 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시장은 갑자기 불어닥친 한파에 상승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국지적으로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전반적인 오름세가 지속됐다.

◇ 12월 셋째주 서울아파트 매매값 보합세 지속...경기, 인천은 0.01%↑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매매시장은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 재건축아파트는 0.01% 하락했고, 신도시도 가격변동 없이 지지부진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 인천지역은 0.01%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은 중랑(0.07%), 서초(0.04%), 성북(0.02%), 영등포(0.02%) 순으로 매매값이 소폭 상승한 지역도 있었지만, 송파(-0.04%), 마포(-0.03%) , 서대문(-0.02%), 강북(-0.02%) 등은 하락했다. 이중에서 중랑은 최근 저가 급매물이 빠지면서 가격이 상승해 상봉동 건영2차, 신내동 신내9단지가 250-500만원 가량 올랐다. 서초는 방배동, 서초동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방배동 삼익과 경남이 재건축 진행에 속도를 내면서 500-3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송파는 재건축 아파트 위주로 시세가 하락했다. 가락동 가락시영1,2차가 250-1000만원, 잠실동 주공5단지가 1000만원 가량 매매가격이 떨어졌다. 마포는 최근 입주한 마포래미안푸르지오(3885세대)의 물량 부담으로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와 신공덕동 펜트라우스가 250-1000만원 가량 내렸다. 서대문은 현저동 독립문극동이 500-1000만원, 강북은 미아동 래미안트리베라1,2단지가 250-500만원가량 하락했다.

전세값은 서초(0.33%↑)>강남(0.29%↑)>중랑(0.24%↑)>강동(0.19%↑) 순으로 올라


전세시장은 서울 서초, 강남 등을 중심으로 학군이 좋은 지역과 이주가 임박한 재건축 단지 주변 아파트 전세값이 0.12% 올랐다. 신도시는 0.02% 상승했고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인천은 인천 경제자유구역 내 아파트 전셋값이 오르면서 0.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서초(0.33%), 강남(0.29%), 중랑(0.24%), 강동(0.19%), 강서(0.19%), 노원(0.12%)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겨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재건축 이주와 학군 수요가 맞물리면서 오름세가 지속됐다. 서초는 롯데캐슬클래식, 방배동 방배아트e편한세상과 반포동 반포자이가 1000만-5000만원가량 큰 폭으로 올랐다.

아울러 개포동 개포자이가 2500만-4500만원, 도곡동 개포우성4,5차가 500만-3000만원가량 올랐다. 강동은 고덕주공 등 재건축 아파트의 이주가 임박하면서 전셋값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강동구 명일동 심익그린2차, 암사동 선사현대가 1000만-2000만원 정도 올랐고, 강서는 방화동 동일스위트리버가 500만-1000만원, 노원은 상계동 은빛마을1단지 250만-500만원가량 상승했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05%), 판교(0.05%), 평촌(0.04%), 산본(0.04%), 분당(0.02%), 일산(0.02%)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김포한강은 초당마을 래미안한강이 중대형을 중심으로 500만원 올랐고, 판교는 동판교 지역의 매물부족으로 서판교 일대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판교동 판교원마을1,3단지가 500만원씩 올랐다.

경기·인천은 인천(0.14%), 부천(0.08%), 과천(0.06%), 수원(0.06%), 용인(0.06%) 순으로 전세값이 상승했다. 인천은 송도, 청라, 영종 등 경제자유구역 내 아파트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송도동 송도캐슬&해모로와 송도풍림아이원1~4단지가 1000만원씩 올랐고, 서구 경서동 제일풍경채(A11)가 500만원 상승했다. 부천은 신규아파트인 아이파크 전셋값이 1000만원씩 올랐다.

수원은 겨울 이사 비수기를 맞아 전세수요가 줄긴 했지만, 국지적으로 매물부족을 겪으면서 전셋값이 올랐다. 망포동 영통 한양수자인에듀파크와 영통동 청명삼익이 500만-1000만원가량 올랐으며, 용인은 죽전동 죽전마을 현대홈타운4차 1단지와 풍덕천동 수지신정마을1단지가 250만-1000만원 올랐다.

서성권 부동산114 연구원은 "부동산 3법이 여야간 정치쟁점에 발목을 잡히면서 시장도 지지부진한 답보상태가 계속되고 있다"며 "매도인, 매수인 모두 두 손을 놓고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최인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