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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베이스, 디지털 TV 방송시장에서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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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베이스, 디지털 TV 방송시장에서 철수

벨기에 유선방송사업자인 베이스(Base)는 Proximus, Telenet, Voo 등 디지털 TV 방송사업자와의 가격경쟁에서 졌기 때문에 디지털 TV시장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2013년 2월 사업을 개시해 3만5000명의 고객을 확보했지만 2015년 6월까지 고객을 경쟁사인 Proximus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디지털 TV방송사업은 디지털 TV인프라를 개발하고, 셋톱박스를 구입하고, 서버에 대한 투자 등 고정비용이 너무 높아 일정규모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지 못하면 정상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없다.
벨기에 소비자들은 보수적이라 경쟁업체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해도 공급업체를 잘 변경하지 않는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방송사업자를 변경한 고객은 겨우 16%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이동통신회사를 변경한 고객은 30%를 넘었다. 통신회사를 변경하기 위해서는 SIM카드만 변경하면 되기 때문에 쉬운 편이다. 반면 디지털 TV방송사업자는 서비스되는 TV시청습관을 바꿔야 하기 때문에 가입자들이 변경을 꺼려한다.

Proximus TV는 15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TELENET는 140만명의 고객에게 디지털 TV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 TV 공급업체들은 트리플 플레이인 인터넷, 디지털 TV, 유선전화 등의 3가지 기본 패키지 상품의 가격을 월 39유로(약 5만2800원)로 책정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임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