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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3법' 합의로 매매·전세값 얼마나 올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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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3법' 합의로 매매·전세값 얼마나 올랐을까

12월 4주차 지역별 매매·전세시장...매매는 보합세 유지, 전셋값은 상승폭 커져

▲서울삼성동아이파크/사진=현대건설
▲서울삼성동아이파크/사진=현대건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주연속 보합세를 이어갔고, 전세가격 상승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동산114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12월 4주차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큰 움직임 없이 0.00%로 보합세를 유지했으며, 재건축 아파트는 부동산3법의 연내 처리를 여야가 합의했지만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다소 시간이 부족해 0.03% 하락했다. 그 외 신도시가 0.00%로 보합세를 보였고, 경기·인천은 0.01% 상승했다.
반면 전셋값은 여전히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한 주간 0.19% 상승하며 전주 0.12%에 비해 상승폭이 더욱 커졌고, 신도시 0.01%, 경기·인천 0.04% 상승하며 오름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최성헌 부동산 114 연구원은 "서울은 부동산 3법의 여야합의로 매도자들이 발 빠르게 일부 매물을 거둬들이는 움직임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수요자들의 반응은 매도자들 보다는 다소 느긋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아직까지 실제 가격 움직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12월 4주차 매매시장


서울에서 다소나마 매매시세가 상승한 지역으로는 노원(0.04%), 중랑(0.04%), 서초(0.03%), 동대문(0.02%) 등이다. 이중 노원은 매매수요가 일부 있지만 수요자의 조건에 맞는 매물이 나타나지 않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랑은 급매 위주지만 거래가 일부 성사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서초는 매물을 거둬 들이고 일부 저가 급매물 거래도 이루어진 영향이 컸다.

하지만 송파(-0.03%), 강동(-0.02%), 성동(-0.01%)은 하락했다. 송파는 매수 움직임이 뜸해지면서 가락동 가락금호가 1500만원, 신천동 진주가 1000만원가량 내렸다. 강동은 둔촌동 푸르지오가 3000만원, 둔촌 주공2단지도 1000만원가량 각각 떨어졌다.

신도시는 전반적으로 조용하고 매수세도 많지 않은 가운데 중동(0.02%)과 김포한강(0.02%) 만이 오름세로 나타났고, 경기·인천에서는 안산(0.05%), 인천(0.03%), 남양주(0.03%), 수원(0.03%)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고양(-0.04%), 화성(-0.03%), 구리(-0.03%) 등은 하락했다.

12월 4주차 전세시장

서울의 전세시장은 양천(0.55%), 강남(0.43%), 강서(0.40%), 송파(0.30%) 순으로 상승했다. 특히 양천은 전세수요는 꾸준히 유입되고 있으나 매물 부족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요 단지로는 목동 목동트라팰리스가 5000만원, 목동신시가지7단지가 500만-2500만원, 성원이 1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강남은 대치동 한보미도맨션1·2차가 1000만-7500만원 상승했고, 현대1차도 5000만원 오른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신도시 전세시장은 반전세도 매물이 귀해지고, 매물이 나오면 바로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평촌(0.03%), 분당(0.02%), 판교(0.02%), 광교(0.02%)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평촌은 수요는 줄었지만 매물은 여전히 부족해 호계동 무궁화금호 500만원, 평촌동 귀인마을현대홈타운 250만원 상승했다.

또한, 분당은 전세 부족현상이 반전세까지 번지면서 수내동 양지금호와 이매동 이매청구가 1000만원 올랐고, 판교는 판교원마을 5단지가 500만원, 광교는 전세 대기수요가 발생할 정도로 물건 부족이 이어지고 있어 상현동 광교상록자이가 500만원 각각 올랐다.

경기·인천에서는 안산(0.10%), 인천(0.07%), 과천(0.07%), 광명(0.07%), 안양(0.07%)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안산은 고잔동 주공7단지가 500만~1,000만원, 주공5단지는 500만원, 고잔4차푸르지오도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인천은 경제자유구역의 낮은 전세시세가 수요를 끌어들이면서 연수구 송도더샵센트럴파크Ⅱ 1000만원, 송도캐슬&해모로 500만원, 중구 영종하늘도시우미린1단지와 영종하늘도시우미린1단지가 250만원 각각 상승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최인웅 기자